'통합 1주년' 롯데마트·슈퍼, 9년 만에 최대 분기 영업이익

연희진 기자 2023. 11. 10.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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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지만 마트와 슈퍼는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마트는 매출 1조5170억원, 영업이익 510억원으로 집계됐다.

슈퍼는 매출 3470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으로 매출은 1.3% 줄고 영업이익은 146.6% 늘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마트와 슈퍼의 상품 통합소싱에 따른 성과로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되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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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분기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사진은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사진=롯데쇼핑
롯데쇼핑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지만 마트와 슈퍼는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통합 1년 만에 이룬 성과다.

지난 9일 롯데쇼핑은 2023년 3분기 매출액 3조7391억원, 영업이익 1420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8%, 영업이익은 5.3% 감소했다.

고금리와 고물가 추세가 장기화되며 가계 소비 심리가 둔화하면서 백화점 실적이 악화됐고 롯데마트와 슈퍼는 호실적을 냈다.

마트는 매출 1조5170억원, 영업이익 51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2.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7.3% 증가했다. 슈퍼는 매출 3470억원, 영업이익 140억원으로 매출은 1.3% 줄고 영업이익은 146.6% 늘었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내식 수요가 증가하며 신선식품 및 주류를 중심으로 양사 모두 기존점 매출은 신장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마트와 슈퍼의 상품 통합소싱에 따른 성과로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되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마트는 3분기 영업이익 510억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2014년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이다. 슈퍼는 올해 1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런 흐름을 이어가 2016년 이후 7년 만의 연간 흑자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지난해 11월부터 통합 운영을 시작했다. 특히 상품 소싱 업무가 통합되며 식료품 상품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강화됐다. 마트와 슈퍼는 통합 소싱 품목 확대를 통한 품질·가격 경쟁력 강화,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 등을 통해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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