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하루 800명 몰렸다"… 올해 크리스마스 인증샷 명소는

연희진 기자 2023. 11. 10.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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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이 크리스마스 장식의 불을 밝혔다.

롯데백화점 본점 앞 100m가량의 거리를 유럽의 크리스마스 상점거리로 꾸몄다.

유럽풍의 '레터 하우스(편지 상점)' '크리스마스 상점'과 더불어 15미터 높이의 '자이언트 트리' 등이 마련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9일 본점 미디어 파사드를 비롯해 전국 각 점포 크리스마스 장식 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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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백화점이 크리스마스 연출을 시작했다.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조성된 'H빌리지'에서 고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이 크리스마스 장식의 불을 밝혔다. 연말 시즌 '인증샷 명소'로 모객에 나선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해리의 꿈의 상점'을 테마로 'H빌리지'를 조성했다.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이국적인 골목길을 상점, 가로등, 간판 등 다양한 조형물로 구성했다. H빌리지는 3300㎡ 규모로 실내에 조성한 크리스마스 연출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다.

H빌리지는 11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16개의 부티크(상점)와 6000여개의 조명 등으로 꾸며졌다. 골목길 콘셉트를 살려 우체국, 케이크샵, 그릇공방, 호두까기 인형존 등이 마련됐다. 동화 속 골목길 공간 연출을 위해 수공예적 측면이 강한 아르누보 디자인을 활용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H빌리지가 단순 전시가 아닌 고객이 머물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공을 들였다. H빌리지의 1차 사전예약은 오픈 후 1시간 만에 마감됐고 오픈 첫 날 현장 웨이팅 고객번호는 800번대까지 올라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 설치한 15m 규모의 '자이언트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난 3일부터 크리스마스 연출을 시작했다. 이번 크리스마스 비주얼 테마는 '마이 디어리스트 위시(My Dearest Wish)'다. 연말이면 편지로 안부를 전하던 향수 어린 감성을 빈티지한 무드, 아날로그적 요소에 담아 비주얼로 풀어냈다.

롯데백화점 본점 앞 100m가량의 거리를 유럽의 크리스마스 상점거리로 꾸몄다. 유럽풍의 '레터 하우스(편지 상점)' '크리스마스 상점'과 더불어 15미터 높이의 '자이언트 트리' 등이 마련됐다. 쇼윈도에는 움직이는 피규어, 크리스마스 선물 상품 등을 배치했다. 1층 본관 내부에 선보인 빈티지 분위기의 '포스트 오피스'를 조성해 인증샷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본점 영플라자 외벽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서는 크리스마스 테마의 스토리를 담은 애니메이션을 선보였다. 2분 분량의 영상에는 이야기의 주인공인 어린아이 '해아'가 레터 하우스에서 크리스마스 요정 '똔뚜'와 만나 마법 편지를 보내는 이야기를 담았다.

2023년 신세계백화점 본점 미디어파사드.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9일 본점 미디어 파사드를 비롯해 전국 각 점포 크리스마스 장식 불을 밝혔다. 신세계 본점 외관 미디어 파사드는 375만개의 LED칩을 사용해 외벽 전체가 스크린으로 활용된다. 본점 외벽에는 1월31일까지 3분가량의 크리스마스 영상이 반복 재생된다.

올해는 '신세계 극장'이라는 주제로 크리스마스 판타지 극을 선보인다. 영상 속 붉은 커튼이 걷히고 성대한 문이 열리면 금빛 사슴을 따라 상상 속의 크리스마스 세상으로 들어간다.

본점 내부에는 홀리데이 선물 상점인 '더 기프트 숍'이 마련됐다. 12월27일까지 본관 4층과 신관 3층을 잇는 연결 통로가 크리스마스 마켓 거리로 변신한다. 이곳에서 홍차 브랜드 '포트넘 앤 메이슨'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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