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그어살' 꺾은 '더 마블스', 첫날 MCUX박서준 이름값 톡톡

조지영 2023. 11. 10. 05: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블은 마블이었다.

마블의 액션 영화 '더 마블스'(니아 다코스타 감독)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꺾고 첫날 흥행 승기를 잡으며 이름값을 증명했다.

지난달 25일 개봉해 7일까지 14일간 흥행 1위를 지켰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더 마블스'의 등판으로 단번에 흥행 2위로 하락했다.

이렇다 할 경쟁작이 없는 11월 초 극장가는 '더 마블스'의 흥행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마블은 마블이었다. 마블의 액션 영화 '더 마블스'(니아 다코스타 감독)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꺾고 첫날 흥행 승기를 잡으며 이름값을 증명했다.

'더 마블스'는 2019년 3월 전 세계 개봉 당시 11억3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MCU의 여성 솔로 무비의 새로운 기록을 세운 '캡틴 마블'의 두 번째 시리즈다.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 미즈 마블 카말라 칸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캐스팅 역시 화려하다. 전편에 이어 브리 라슨이 중심에 섰고 이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미즈 마블'에서는 시선을 끈 10대 히어로 미즈 마블 카말라 칸 역에 이만 벨라니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인 '완다비전'에서 새로운 능력을 발현한 모니카 램보 역의 테요나 패리스가 서사를 이끌었다.

여기에 자웨 애쉬튼, 사무엘 L. 잭슨, 박서준 등이 출연하면서 황금 캐스팅을 완성했다. 특히 국내 팬들에게 큰 기대 포인트로 작용한 것은 박서준이었다.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15, 조스 웨던 감독) 헬렌 조 역의 수현, '이터널스'(21, 클로이 자오 감독) 길가메시 역의 마동석에 이어 세 번째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합류한 박서준은 '더 마블스' 제작 단계부터 국내 팬들의 기대에 불을 지피며 '더 마블스'의 개봉을 손꼽아 기다리게 만든 장본인이다.

MCU의 신작과 박서준의 효과는 상당했다. '더 마블스'는 이전에는 한 번도 시도된 적 없던, 능력을 쓸 때마다 서로 위치가 바뀌는 스위칭 액션으로 예측 불가한 상황 속 긴장감과 짜릿함을 선사했고 팀 '마블스'의 매력을 전하는 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베일을 벗은 알라드나의 얀 왕자로 변신한 박서준의 등장도 많은 화제를 모았다. 4분 남짓한 짧은 분량에도 시선을 강탈하는 비주얼과 노래 연기로 관객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더 마블스'를 향한 관심은 곧바로 오프닝 스코어로 이어졌다. 9일 오전 7시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8일 개봉한 '더 마블스'가 개봉 첫날 9만1559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시사회 포함 9만228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5일 개봉해 7일까지 14일간 흥행 1위를 지켰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더 마블스'의 등판으로 단번에 흥행 2위로 하락했다.

이렇다 할 경쟁작이 없는 11월 초 극장가는 '더 마블스'의 흥행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오전 10시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상망의 실시간 예매율에 따르면 '더 마블스'는 예매점유율 31.3%, 예매관객수 8만8762명을 기록하며 예매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는 상황. 현장 예매를 더한다면 개봉 첫날보다 이튿날 더 많은 관객이 동원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