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다음은?" GTX 개통 앞둔 파주 운정 '시동'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개통을 앞두고 수혜 지역 중 하나인 '파주 운정신도시'의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청약을 진행한 '파주 운정신도시 A2BL 호반써밋'은 1031가구 공급에 269명 신청에 그쳐 미달됐다.
지난 4월 청약을 진행한 '파주 운정신도시 B2블록 운정호수공원 누메르'는 38가구 모집에 66명이 신청해 1.74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파주 운정신도시 디에트르 센트럴'도 231가구 모집에 474명이 접수해 2.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분양시장도 열기…평균 청약 경쟁률 45대 1로 '쑥'
[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내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개통을 앞두고 수혜 지역 중 하나인 '파주 운정신도시'의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인근 아파트 가격과 청약 경쟁률 등이 상승세를 보이며 훈풍이 부는 모습이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운정역 인근에 있는 파주시 당패동 '한울마을1단지 운정신도시아이파크'(3042가구)의 전용 84㎡는 올해 1~2월 6억1500만~7억원 수준에 거래됐는데 지난달 9일 7억9850만원, 18일 7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해당 단지 매물(전용 84㎡)은 현재 8억~8억5000만원에 올라와 있다. 해당 단지는 GTX-A 노선 운정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고 브랜드 대단지라 해당 지역 대장 아파트로 꼽힌다.
아이파크의 바로 옆 단지인 목동동 '운정신도시 센트럴푸르지오'의 전용 84㎡는 올해 1분기 5억9000만~6억3000만원대에 거래됐는데 3분기에 들어선 6억5000만~7억1000만원대에서 거래됐다. 해당 단지의 매물(전용 84㎡)은 현재 6억8000~7억원에 나와 있다.
청약 경쟁률도 올해 들어 상승하는 모습이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21년 파주시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25.02대 1, 2022년은 10.19대 1로 조사됐다. 올해 들어서는 평균 45.92대 1을 기록했다.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로 지난해 12월부터 올봄까지 운정신도시 분양 단지들은 저조한 청약 성적을 보였다. 지난해 12월 청약을 진행한 '파주 운정신도시 A2BL 호반써밋'은 1031가구 공급에 269명 신청에 그쳐 미달됐다. 지난 4월 청약을 진행한 '파주 운정신도시 B2블록 운정호수공원 누메르'는 38가구 모집에 66명이 신청해 1.74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파주 운정신도시 디에트르 센트럴'도 231가구 모집에 474명이 접수해 2.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저조한 실적을 이어가다 지난 6월 파주시 운정3지구에 공급한 '운정자이 시그니처'가 1순위 청약에서 650가구 모집에 4만1802명이 몰려 평균 64.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당시 흥행 요인으로는 GTX-A 노선 운정역(예정) 수혜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라는 점이 꼽혔다. 분양 업계에선 입지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다음주 분양 예정인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 린 더 센텀'도 청약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해당 단지는 GTX-A 노선 운정역에서 약 400m 거리에 있어 초역세권 단지 중 하나로 꼽힌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파주 운정역 인근 분양 단지들은 분양가 상한제가 걸려 있어 수요자들의 가격 저항이 낮은 편"이라며 "이전에 분양이 잘 된 만큼 향후 분양 단지들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GTX 개통으로 인한 기대감은 이미 집값에 반영됐다는 의견도 있다. 김성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019년 이후 아파트 가격 상승 폭을 보면 상승분이 이미 시장에서 어느 정도 반영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따라 GTX 개통이 내년 주요 이슈지만 집값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GTX-A노선은 경기 파주 운정역에서 서울 강남 삼성역을 거쳐 경기 화성 동탄역까지 82.1㎞ 구간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다. 해당 노선을 이용하면 동탄역에서 수서역까지 19분이면 도착할 수 있으며, 이 구간은 내년 3월로 개통 시기가 한 달 정도 앞당겨졌다. 운정역에서 서울역까지는 18분 정도 소요되며, 내년 하반기 개통 예정이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