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군 테러 조직에 납치된 디아즈 父, 12일 만에 무사 귀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루이스 디아즈의 부친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디아즈의 아버지가 콜롬비아에서 민족해방군(ELN)에 납치된 뒤 석방됐다"라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이종관 기자 = 루이스 디아즈의 부친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디아즈의 아버지가 콜롬비아에서 민족해방군(ELN)에 납치된 뒤 석방됐다"라고 전했다. 또한 콜롬비아 축구 연맹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연맹은 정부, 군대 및 경찰뿐만 아니라 자국 선수인 디아즈의 아버지를 석방할 수 있게 도움을 준 모든 기관의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디아즈의 부친이 납치를 당한 것은 지난 28일이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지난 토요일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이 디아즈의 부모가 콜롬비아 북부에서 납치됐음을 밝혔다. 그의 모친은 구출됐으나 부친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검찰은 라과하라 바랑카스에서 그의 부모를 수색하기 위해 수사팀을 꾸렸다"라고 전했다. 이에 리버풀 구단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디아즈 가족과 관련된 상황을 인지하고 확인했다. 문제가 가능한 빠르고 안전하게 해결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동안 그의 안정이 최우선이 될 것이다"라며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디아즈의 부모를 납치한 범인은 ELN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는 3일 "콜롬비아 정부가 디아즈의 부친이 ELN 소속 좌파 반군에게 납치됐음을 밝혔다. 그를 구출하기 위해 수백 명에 달하는 경찰과 군인이 투입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디아즈도 부친의 무사 귀환을 요청했다. 지난 6일 루턴 타운전에 교체 투입돼 득점을 터뜨린 디아즈는 유니폼 안에 '아버지에게 자유를'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꺼내 보이며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어 경기 종료 후 공식 성명을 통해 "ELN에 가능한 한 빨리 아버지를 석방해달라고 요구한다. 또한 나는 국제협회가 아버지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요청한다. 우리 가족의 끔찍한 감정을 표현할 말이 없기에 매 순간 우리는 더 걱정된다. 아버지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 한 그것은 마찬가지일 것이다. 우리 가족의 고통을 끝내기 위해 지금 당장 아버지를 풀어주기를 간청한다"라며 호소했다.
그리고, 납치 12일째 되던 오늘 희소식이 전해졌다. 그의 아버지가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것이다. 콜롬비아 현지 매체 '더 시티 페이퍼 보고타'는 10일 "디아즈의 부친 마누엘 디아즈는 현재 적십자 단체 헬리콥터로 세사르 주의 수도인 발레두파르로 이동 중이다. 디아즈의 아버지는 지난 주말 억류에서 풀려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ELN에 따르면 콜롬비아 북동부에서의 군사 작전으로 그의 석방이 미뤄진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보도했다. 그렇게 축구계를 충격으로 빠뜨린 디아즈 부친 납치 사건은 다행히도 모두가 다치지 않은 채 무사히 마무리됐다.
사진=더 시티 페이퍼 보고타, 디아즈 SNS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