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복합터미널’ 행안부 투자심사 통과… 2025년 준공 ‘청신호’
대전의 숙원 사업인 유성구 구암동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9일 대전시에 따르면 2025년 준공 목표로 추진 중인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이 최근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올해 내로 설계 발주를 마치고 464억원을 들여 1만5000㎡ 부지에 연면적 3455㎡ 규모의 대합실, 승하차장 등을 갖춘 터미널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터미널 용지를 분할해 지원시설 용지 1만7080㎡에 민간 분양을 통한 컨벤션·복합문화시설 등을 유치한다. 향후 공공 기관 이전에 대비해 7067㎡ 규모의 공공 청사 용지도 확보해 두기로 했다. 현재 임시 운영 중인 유성시외버스터미널은 새 터미널이 완공되면 기사 대기실, 시민 휴게 공간 등 새로운 용도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은 지난 2010년부터 추진됐다. 하지만 민간 사업자 공모가 4차례나 무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에 대전시는 올 초 재정을 투입해 여객 시설 중심의 터미널을 조성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공공·신속성 등을 고려해 기존에 계획했던 주거 기능을 뺀 ‘순수 터미널’ 건립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완공 시점이 당초 예정보다 2년 단축되고, 사업비도 줄게 됐다.
이장우 시장은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유성복합터미널의 2025년 말 준공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해 시민들의 교통 편익을 높일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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