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나무 일자로 키웠더니… 노동력 줄고 수확량은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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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충남 아산시 선장면의 한 사과 과수원.
과수원 대표인 이인석 씨(67)는 "2019년 충남마이스터대에 입학해 관련 기술을 배웠고, 다양한 과수 농가를 찾아다니며 노하우를 배웠다"며 "몇 년 지나면 이런 다축형 사과 재배가 급격히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충남농업기술원에서 과수 재배법을 분석한 결과 10a당 심을 수 있는 사과나무 수는 일반형 190주, 평면형 277주로 나무를 더 식재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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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지역 100여 농가에 도입
농약-비료 등 재료 비용 절감
방추형보다 수확량 약 2배 많아
실제 충남농업기술원에서 과수 재배법을 분석한 결과 10a당 심을 수 있는 사과나무 수는 일반형 190주, 평면형 277주로 나무를 더 식재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일반형이 10a당 3∼4t을 수확한다면 다축형은 6t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농약, 비료 등 재료비 투입 비용도 10∼20% 경감된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재배법은 충남지역에서 빠르게 확산 중이다. 2021년 본격적인 다축형 재배가 시작됐고, 매년 관련 문의가 증가하며 충남에서만 100여 농가에 이 재배법이 도입됐다. 경북, 강원 등지에서도 재배법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블루베리, 복숭아 등 다른 품종에도 다축형 재배가 도입되고 있다.
충남농업기술원은 노동력을 줄이고 수확량은 늘릴 수 있는 다축형 재배 확대 보급에 나서고 있다. 올해 5억1000만 원을 투입해 다축 과원 8개소를 조성하고, 15개소(4.3㏊)를 대상으로 현장 컨설팅도 추진하고 있다. 재배 매뉴얼 개발 및 기계화·자동화 연구, 현장 기술 지원 등을 통해 새 재배법 보급을 지원할 방침이다. 장정식 도농업기술원 원예축산팀장은 “앞으로 평면 재배법 보급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현장 기술 지원을 통해 더 많은 농가들이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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