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최고의 激戰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2023. 11. 1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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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전 제3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안성준 九단 / 黑 양딩신 九단

<총보>(1~234)=백은 239수, 흑은 270수 때부터 주어진 3시간과 40초 초읽기 4개를 모두 사용하고 마지막 초읽기 1개로 싸웠다. 대국자의 소비 시간 합계가 6시간을 넘기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바둑 내용이 그만큼 복잡하고 치열했다는 증거다. 역전에 역전이 거듭되는 가운데 승률 그래프가 총 맞은 맹수처럼 격렬히 요동쳤다.

대략 5라운드로 나눌 수 있다. 60까지 첫 회는 쌍방 기세 싸움 속에 박빙, 2라운드(70~102)서도 용호상박의 균형이 이뤄졌다. 중앙서 맞붙은 3라운드는 괜한 손찌검(113)으로 대형 바꿔치기가 이뤄지면서 백의 근소 차 우세로 마감됐다. 4라운드(136~165)는 브레이크 고장(138)과 실책(145, 156)을 주고받으며 역시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승부는 5라운드 우변 전투에서 가려졌다. 실착(172, 175, 178, 181)과 착오(185), 손해수(191)를 거쳐 수순 착오(198) 및 패착(199)이 쏟아졌다. 마지막 순간 백의 묘수(190)와 승착(216)이 빛났다. 참고도는 145에 대한 보충 설명. 1로 우하귀를 개운하게 처리했으면 흑 우세였다. (149…139, 270수 끝 백 불계승, 235 이후 생략, 소비 시간 백 3시간 22분, 흑 3시간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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