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 '한때 메시 후계자'에게 "재능 뛰어난 선수...더 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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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로베르토 데 제르비(44) 감독은 안수 파티(21, 브라이튼)를 믿었다. 그러면서도 그가 더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은 잠시 후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네덜란드 전통 명문 AFC 아약스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B조 4라운드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해당 기자회견서 데 제르비는 안수 파티를 언급했다. 

파티는 바르셀로나에서 10번을 달고 활약했다. 지난 2004-2005시즌 등 번호 30번을 달고 바르셀로나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리오넬 메시는 2006-2007시즌 19번으로 번호를 고쳐 달았고 2008-2009시즌 호나우지뉴가 AC 밀란으로 떠난 뒤에는 10번을 이어받았다.

이후 2021-2022시즌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떠나기 전까지 줄곧 10번을 사용했으며 바르셀로나의 '10번 메시'는 구단의 상징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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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처럼 등장한 유망주 파티가 10번을 물려받았다. 지난 2019년 만 16세의 나이로 프로 데뷔전을 치른 파티는 구단의 최연소 기록을 갈아 치웠고 인터 밀란을 상대로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득점하며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최연소 골잡이로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반월판 부상을 당해 쓰러진 뒤 파티는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부상 복귀 후에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폼을 올리지 못하는 상황, 파티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만 보여주며 10번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고 결국 잠시 바르셀로나를 떠났다.

브라이튼 이적 이후에도 좀처럼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파티다. 지난 9월 아스톤 빌라전, 지난 21일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골맛을 보긴 했지만, 팀이 각각 1-6, 1-3으로 크게 패하며 쉽게 웃지 못한 파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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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파티는 지난 10월 27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아약스를 상대로 다시 득점을 맛봤다. 1-0으로 앞서던 후반 8분 시몬 아딩그라가 건네준 공을 박스 안에서 부드럽게 잡아낸 파티는 곧장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파티는 시원하게 포효했다.

마침내 파티의 득점은 승리로 이어졌다. 브라이튼이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2-0 무실점 승리를 지켜낸 것.

브라이튼은 10일 오전 2시 45분 AFC 아약스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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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앞두고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은 "파티는 주앙 페드로와 함께 최고 수준의 재능이다. 두 선수 모드 더 많은 플레이를 해야 하며 더 잘해야 한다. 두 선수 모두 큰 재능을 보여준다"라며 파티에게 기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데 제르비 감독은 "그렇기에 이들은 더 잘 해야 한다. 훨씬 더 노력을 많이 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라며 "두 선수 모두 브라이튼에서 뛰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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