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지훈이 떠올린 프림 퇴장 순간, “많이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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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의 이른 퇴장에도 승부처에서 빛난 함지훈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함지훈은 프림의 퇴장 순간 어떤 기분이었는지 묻자 "많이 당황했다"며 "그래도 일본 전지훈련 등에서 프림 없이 경기도 많이 하고, 서명진, 우석이 없을 때 오프 시즌 훈련을 많이 해서 연습한 대로 다들 잘 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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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는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77-69로 눌렀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이 결장하고, 프림(12점 4리바운드)이 테크니컬 파울과 U-파울을 하나씩 받아 퇴장 당했음에도 함지훈(18점 9어시스트)과 케베 알루마(17점 8리바운드 3블록)의 활약으로 2연패에서 벗어났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선수들이 경험이 없으니까 믿고 가야 하는 선수가 함지훈이다. 예전처럼 젊은 나이가 아니라서 30분 이상 뛸 수 없다”며 “라운드마다 5승을 무조건 가지고 가고 싶어서 지훈이를 많이 기용했는데 잘 해줬다”고 함지훈을 칭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13분 50초 뛰었던 함지훈은 삼성과 경기에서 22분 5초 출전했다.
함지훈은 “이우석이 빠졌는데 이겨서 다행이다. 준비를 했던 것도 잘 되었다”며 “중간에 프림이 빠지는 변수가 생겼지만, 나머지가 잘 메워서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1쿼터 막판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던 프림은 3쿼터 3분 42초를 남기고 코피 코번의 슛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U-파울을 받아 퇴장 당했다.
함지훈은 프림의 퇴장 순간 어떤 기분이었는지 묻자 “많이 당황했다”며 “그래도 일본 전지훈련 등에서 프림 없이 경기도 많이 하고, 서명진, 우석이 없을 때 오프 시즌 훈련을 많이 해서 연습한 대로 다들 잘 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프림이) 말을 많이 듣는데 흥분하거나 그러면 다혈질이라서 옆에서 도와주고 진정시켜야 한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억울하다고 생각하면 흥분하는 듯 하다”며 “감독님이나 선수들도 영리하게 대처하라고 한다. 프림도 처음 왔을 때보다 좋아졌다(웃음). 자기도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함지훈은 “경기마다 안 들어가고 있지만, 신경 안 쓰고 기회면 쏘려고 한다. 연습한대로 흐름대로 자신있게 던지려고 한다”고 했다.
현대모비스 선수들이 마냥 어린 것은 아니다.
함지훈은 후배들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이 나오자 “다들 잘 따라오고 있다. 힘든 부분은 부상자가 나오는 게 안타깝다. 어린 선수들이 최대한 안 다쳐야 한다”며 “다른 선수들이 메워줘서 팀워크가 맞는다. 똘똘 뭉쳐서 원팀으로 경기를 이어나가야 한다”고 답했다.
함지훈이 9어시스트를 할 수 있었던 건 외국선수를 잘 살려주는 엔트리 패스도 한몫 했다. 다만, 패스 과정에서 실책도 나왔다.
함지훈은 “각자 장단점이 있다. 나는 엔트리 패스나 자리 잡는 건 좋아한다. 프림과 소통도 많이 한다”며 “(알루마와) 많이 안 뛰어봐서 잘 모르겠다. 알루마는 김준일, 장재석과 같이 뛴다. 나는 프림과 많이 뛴다. (알루마는) 농구를 잘 하니까 능력도 있다. 같이 뛰면 같이 잘 맞춰줄 수 있을 듯 하다. 패스 미스가 많아서 반성하고 있다. 실책만 5개 했다”고 자책했다. 함지훈의 공식 실책은 3개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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