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비리비리 게이밍, 강점과 약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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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서도 JDG에게는 패배했으나, 반대편에서 젠지라는 LCK의 최강자를 잡아내며 대이변을 연출했다.
슌, 빈의 공격성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BLG는 상대를 빨아들여 포커싱하는 능력이 최대 강점이다.
젠지전 1세트 22분, 그 공격성 강한 슌이 눈 앞에 위치한 페이즈(아펠리오스)에게 깃-창 이후 대격변을 사용하는 대신, 아트록스(빈)을 때리려 앞으로 돌격했다 퇴각한 잭스에게 대격변을 꽂아넣으며 퇴각하려는 적을 확실히 섬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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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LPL에서 징동에 이어 '영원한 2인자', 그리고 LCK 학살자라는 이미지가 남아 있는 비리비리 게이밍(BLG).
이번 대회에서도 JDG에게는 패배했으나, 반대편에서 젠지라는 LCK의 최강자를 잡아내며 대이변을 연출했다.
이미 젠지와의 경기 전 한 차례 언급했던 바 있지만, BLG의 강점과 약점, 그리고 주의해야 할 챔피언은 무엇일까?
강점
슌, 빈의 공격성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BLG는 상대를 빨아들여 포커싱하는 능력이 최대 강점이다. 과거 이는 EDG가 소환사의컵을 들어올릴 때 선보였던 전술 중 하나로 젠지전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된 바 있다.
젠지전 1세트 22분, 그 공격성 강한 슌이 눈 앞에 위치한 페이즈(아펠리오스)에게 깃-창 이후 대격변을 사용하는 대신, 아트록스(빈)을 때리려 앞으로 돌격했다 퇴각한 잭스에게 대격변을 꽂아넣으며 퇴각하려는 적을 확실히 섬멸했다.
룰러와 나이트, 그리고 슌보다 한 수 위 정글러인 카나비까지 규격 외 선수들을 보유한 JDG에게는 패배했으나, 이를 통해 징동을 제외한 팀에게 정규시즌에는 모두 승리를 거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상대가 조금이라도 이득을 보려는 움직임을 취할 때 이를 완벽히 응징할 수 있는 그 능력, 그것이 바로 '빨아들이기'의 원천인 셈이다.
단점
자신들의 피지컬을 너무 과신한다는 점이 단점이다. 젠지와의 4세트에서도 볼 수 있듯, 엘크-온은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너무 과감하다는 단점이 있다.
엘크는 젠지전 4세트에서 애쉬를 골랐으나, 상대 피넛(바이)가 금고 부수기(Q차징)를 시도하는 상황, 그리고 딜라이트(렐)이 두 눈을 시퍼렇게 뜨고 살아 있는 상황에서 굳이 앞무빙-미니언 정리를 펼치며 4세트 패배의 원흉이 됐다.
본래 그가 해야 할 일은 무난히 라인전을 넘기고 야가오(니코)의 이니시에이팅을 원거리에서 연계 CC기(슬로우-스턴)를 통해 지원하는 것이었으나, 미드라인에서 두 번의 쓰로잉으로 BLG의 승리 플랜은 완벽하게 무산됐다.
이는 슌도 소규모 교전에서 마찬가지이며, 온도 시야 장악 과정에서 이와 같은 모습들을 노출하고 있다. 이 빈틈을 웨이보 게이밍이 파고들어야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핵심 챔피언
BLG를 상대로 승리하고 싶다면, 온에게 탱커 서포터(이니시에이터)를 쥐어줘야 한다. 온은 탱커 서포터를 다루는 경우 높은 확률로 시야장악 과정에서 알 수 없는 행동을 펼치는 '온 행동'을 펼친다.
이는 경기를 보는 시야가 좁기 때문인데, T1전 2세트에서도 상대 정글 마킹 대신 과도한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한 12분 용앞 교전, 호응하기 힘든 위치에서 페이커(오리아나)에게 들이박은 13분 미드라인 교전, 자야의 위치를 보지 못하고 뜬금없는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한 26분 미드라인 교전에서 볼 수 있다.
물론 온이 훌륭한 선수인 것은 부정하기 어려우나, 롤드컵에서도 이 '좁은 시야'의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는 관계로 이를 집중적으로 노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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