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비아그라 600만정 유통 일당 경찰 덜미

신재훈 2023. 11. 1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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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과 서울에서 가짜 비아그라 제조공장을 차려 약 600만정의 알약을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국제범죄수사계는 유사 비아그라 등 위조 의약품을 제조·유통한 혐의로 총책 A씨와 제조 기술자, 유통 총판, 판매책 등 24명을 검거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일당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중국에서 원료를 밀수입해 최근까지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을 제조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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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서울에 공장 설립 제조

정선과 서울에서 가짜 비아그라 제조공장을 차려 약 600만정의 알약을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국제범죄수사계는 유사 비아그라 등 위조 의약품을 제조·유통한 혐의로 총책 A씨와 제조 기술자, 유통 총판, 판매책 등 24명을 검거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중 8명은 보건범죄단속법 위반, 16명은 약사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말 송치됐다. A씨 등 주범 4명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일당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중국에서 원료를 밀수입해 최근까지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을 제조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무역이 중단돼 의약품 밀수가 어려워지자 국내에서 이를 만들어 수익을 낼 계획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 일당은 정선의 농가 비닐하우스에 제조 공장을 차렸다가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 6월쯤 서울 금천구의 가산디지털단지에 공장을 세워 약을 만들었다. 가짜 비아그라를 유통하면서 이들은 ‘오히려 더 성능이 좋다’고 홍보하기도 했는데, 이 가짜 비아그라들은 시골 농가와 공사자 인부들 등에게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도 매우 쌌다. 시중에서 1정당 1만5000원으로 판매되는 정품 비아그라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920억원 상당의 약품 613만정을 제조했다. 가짜 비아그라는 정당 최대 1000원에 팔렸으며 600만정 이상이 유통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실제 범죄 수익금은 9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현재 경찰은 검거 과정에서 이들이 제조한 13억3000만원 상당의 가짜 비아그라 8만8792정을 압수, 중국내 공급 조직에 대한 단서를 확보해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신재훈 ericjh@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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