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중·고교 반배치고사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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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학생들의 교과 진단을 위한 '전환기 이음교육 교과학습 진단' 사업을 추진, 해당 평가를 반 편성에 참고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교육계 안팎이 술렁이고 있다.
전교조 강원지부 관계자는 "반편성고사는 사교육을 조장하고 학생간 경쟁과 위화감을 조성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면서 "편법적인 형태로 반편성고사를 운영하는 학교장이 있다면, 해당 학교장과 이를 방조한 도교육청 모두 부당노동행위로 제소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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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반편성 등 활용 가능”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학생들의 교과 진단을 위한 ‘전환기 이음교육 교과학습 진단’ 사업을 추진, 해당 평가를 반 편성에 참고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교육계 안팎이 술렁이고 있다. 전교조는 “사실상 반배치고사의 부활”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9일 본지 취재결과 도교육청은 내년 1월 시행을 목표로 ‘전환기 이음교육 교과학습 진단’ 사업을 준비 중이다. 상급학교 진학을 앞둔 초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의 학업성취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사업이 시행되면 각 학교는 1월 예비소집 기간을 활용해 평가를 진행한다. 교육청은 희망하는 학교를 신청받아 해당 학교만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새로운 학교에서는 해당 학생의 학력수준에 대해 아는 게 없다. 국어, 수학, 영어에 대한 평가를 해 학생이 어느 수준에 있는지, 어떤 과목과 영역이 부족한지를 진단하려는 것”이라 밝혔다.
문제는 해당 평가가 반배치에도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신경호 교육감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음학습의 일환으로 시험을 봐서 앞으로 아이들의 학업지도 상담자료 또는 반편성 자료로 사용하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도내 중·고교 중 반배치고사를 시행하는 학교는 한 곳도 없는 상황이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단협 위반’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전교조와 도교육청이 체결한 단체협약 제45조 학력평가 제도 개선에는 ‘도교육청은 중·고교 반편성 고사를 폐지하고, 변형된 형태로 반편성고사가 유지되지 않도록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전교조 강원지부 관계자는 “반편성고사는 사교육을 조장하고 학생간 경쟁과 위화감을 조성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면서 “편법적인 형태로 반편성고사를 운영하는 학교장이 있다면, 해당 학교장과 이를 방조한 도교육청 모두 부당노동행위로 제소할 것”이라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반배치나 이런 부분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반배치 고사로 특정짓지 않고 시험 자체를 신청을 통해 진행한다. 교과진단만이 아닌 인·적성검사도 동시에 진행한다. 학교가 원하면 인·적성검사만 진행해도 된다”고 말했다. 정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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