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기간 6년, 총액 9천만 달러"...이정후 기대치 점점 커진다

이석무 2023. 11. 10. 0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이정후(25)에 대한 현지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 매체는 "이정후는 올해 25세로 젊기 때문에 이제부터 전성기를 펼칠 수 있다"며 "계약기간 6년에 총액 9000만 달러(약 1179억원), 4년 후 옵트아웃(FA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FA를 선언할 권리)이 포함된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눈앞에 둔 키움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리는 이정후(25)에 대한 현지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예상 계약조건과 행선지도 점점 구체화되는 분위기다.

미국 CBS스포츠는 9일(한국시간) ‘MLB 스토브리그의 10가지 주목할 만한 내용’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정후에 대해 소개했다. 이 매체는 “이정후는 올해 25세로 젊기 때문에 이제부터 전성기를 펼칠 수 있다”며 “계약기간 6년에 총액 9000만 달러(약 1179억원), 4년 후 옵트아웃(FA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FA를 선언할 권리)이 포함된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매체 예상대로 이정후가 연평균 1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는다면, 이는 한국인 메이저리그 역대 계약 총액 순위 2위가 된다. 1위는 2013년 12월 추신수(현 SSG랜더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계약기간 7년, 1억3000만 달러(약 1702억원)다. 류현진의 경우 2019년 12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약 1048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CBS스포츠가 전망한 이정후의 예상 조건과 비교하면 평균 연봉은 류현진이 높지만 총액은 미치지 못한다.

이정후의 키움히어로즈 선배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2020시즌을 마친 뒤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약 368억원)에 계약했다. 연평균 7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었다. 지난 6일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골드글러브 상(유틸리티 부문)을 받은 김하성은 내년 시즌이 끝나고 FA가 되면 훨씬 나은 조건의 계약을 맺을 것이 유력하다.

CBS스포츠는 이정후의 행선지도 예측했다. 이 매체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선수 수급 문제로 힘들어하고 있는데 이정후가 잘 어울린다”며 “중견수로서 수비 능력이 좋고 타격 능력도 괜찮아서 샌프란시스코의 홈구장인 오라클 파크에서 잘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팀으로 알려져있다. 지난달에는 피트 프텔러 샌프란시스코 단장이 직접 방한해 이정후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다른 매체들도 이정후에 대해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미국 폭스 스포츠는 최근 2024시즌 MLB FA시장 타자 순위를 매긴 기사에서 오타니 쇼헤이,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에 이어 이정후를 4위로 올렸다. 이 매체는 “이정후가 만약 올 시즌 발목을 다치지 않았다면 MLB에 도전한다는 소식에 더 큰 관심이 쏠렸을 것”이라며 “김하성보다 훨씬 재능있는 유망주로 평가받았다”고 전했다.

MLB닷컴 또한 이정후를 ‘가장 매력적인 자유계약선수(FA) 9인’에 포함시키면서 자세히 소개했다. MLB닷컴은 “한국 KBO 스타가 MLB에 적응할 수 있을지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도 “이정후는 비교적 순조롭게 정착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나이와 재능을 고려할 때 대형 FA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