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나토 사무총장 "인도주의적 중단 지지…민간인 보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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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향해 인도주의적 교전 중단을 촉구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공동 회견에서 "나토 동맹들은 구호품이 가자지구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인도주의적 중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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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향해 인도주의적 교전 중단을 촉구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공동 회견에서 "나토 동맹들은 구호품이 가자지구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는 인도주의적 중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제법은 존중돼야 하며, 민간인은 반드시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자지구 전쟁이 대규모 지역 분쟁으로 이어져선 안 된다"며 이란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향해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러시아를 향해서는 "이번 주 유럽재래식무기감축조약(CFE)에서 탈퇴함으로써 모든 주요 군축 조약에서 철회하거나 탈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무모한 행동 패턴의 일환이자 세계를 더 위험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러시아가 책임 있는 역할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7일 냉전 시대 체결된 군축 조약인 CFE에서 공식 탈퇴한다고 발표했고, 이에 나토는 러시아의 탈퇴로 CFE를 공식 중단한다고 맞대응에 나섰다.
CFE는 냉전 말기인 1990년 나토와 당시 소련 주도의 바르샤바조약기구가 각자 재래식 무기 보유 목록과 수량을 제한하도록 체결한 군축 조약이다.
물론 지난해 유럽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진 만큼 CFE는 이미 사문화된 조약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러시아, 미국 모두 번갈아 가며 주요 군축합의 참여 중단 혹은 철회를 잇달아 선언하면서 냉전 때와 유사한 무한 군비경쟁이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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