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도할 4대 여행트렌드는 영화TV따라하기, 술NO, 바이브체크인, AI
한국인 여행객 79%, 2024년에는 여행 시 생성형 AI 이용할 것
[투어코리아=조성란 기자] 엔데믹 시대를 맞아 여행 회복세가 가파른 가운데, 내년 여행을 주도할 4대 트렌드로, ▲영화나 TV를 따라하는 여행, ▲술 금주 또는 절제하는 '알코올 프리 여행', ▲호텔 분위기를 중시하는 '바이브체크인', ▲생성형 AI 여행에 활용 등이 제시됐다.
익스피디아 그룹의 소비자 브랜드 호텔스닷컴이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을 지난 7일 개최하고, '2024년을 이끌 여행 트렌드' 내용이 담긴 '언팩 '24(Unpack '24)'를 공개했다.
언팩 '24는 호텔스닷컴이 보유한 자사 여행 데이터와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포함한 총 2만명의 전 세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자료다.
이 자리에서 조이 챈(Zoe Chan) 익스피디아 그룹 아시아 지역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총괄 및 글로벌 여행 트렌드 전문가는 데이터 및 설문 분석 결과를 토대로 ▲스크린 투어리즘 전망(The 2024 Set-jetting Forecast) ▲알코올 프리 여행(Dry Tripping) ▲바이브 체크인(Vibe Check-in) ▲생성형 AI(Gen Gen AI) 등을 2024년을 주도할 4대 여행트렌드로 제시했다.
# 영화 TV 속 여행지 따라하는 스크린 투어리즘 대세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TV 프로그램과 영화를 통해 여행에 대한 영감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여행객의 절반 이상이 TV 프로그램이나 영화 시청 후 여행지를 조사하거나 예약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4명 중 1명은 TV 프로그램과 영화가 여행계획에 있어 이전보다 훨씬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여행객들은 인스타그램, 틱톡, 팟캐스트보다 TV 프로그램이 여행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특히 스크린 투어리즘(The 2024 Set-jetting Forecast)은 한국에서 더욱 강세를 보였다. 한국인 여행객의 81%는 TV 프로그램 또는 영화에서 본 여행지를 조사, 고려, 예약한 적이 있었다. 또 응답자의 절반 이상(56%)은 지난 12개월동안 TV 프로그램과 영화가 여행 계획에 끼치는 영향력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한국인 응답자들은 집에서 시청하는 일반 TV 프로그램(40%)과 OTT 독점 콘텐츠(40%)가 페이스북(35%) 및 틱톡(30%)보다 여행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여행 트렌드를 반영, 익스피디아와 호텔스닷컴은 방영 또는 개봉을 앞둔 TV 프로그램 및 영화, 자사 플랫폼의 여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4년 스크린 투어리즘 여행지 리스트'를 공개했다.
익스피디아가 공개한 내년 주목받을 스크린 투어리즘 여행지는 ▲태국 "화이트 로투스(The White Lotus)" 시즌3 ▲루마니아 "웬즈데이(Wednesday)" 시즌 2 ▲몰타, 후속작 "글래디에이터 2(Gladiator 2)" ▲파리, "에밀리, 파리에 가다(Emily in Paris)" 시즌 4 ▲스코틀랜드 고원, "아웃랜더(Outlander)" 후속 시즌▲런던, 바스, 윈저(영국), "브리저튼(Bridgerton)" 신규 시즌 및 "더 크라운(The Crown)" 시즌6 ▲한국, "오징어 게임(Squid Game)" 시즌2 ▲플로리다 키스, 바하마 Apple TV의 "배드 몽키(Bad Monkey)" ▲호주, 바즈 루어만(Baz Luhrmann) 감독의 "파러웨이 다운스(Faraway Downs)", 매드 맥스(Mad Max)의 프리퀄 "퓨리오사(Furiosa)" ▲그리스, 스파이 액션 스릴러 "아가일(Argylle)" 등이다.
#술 절제하는 '알코올 프리 여행(Dry Tripping)' 뜬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음주 절제'가 확산되고 있고, 이러한 라이프 스타일은 전 세계적으로 더 보편화 되어 가고 있다. 여행에서도 이러한 음주 절제 문화가 반영된 '무알코올 여행' 트렌드가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익스피디아의 글로벌 설문 조사 분석 결과, 여행객의 절반은 무알코올 음료 옵션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호텔에서의 투숙에 관심을 보였다.
또 여행 시 절주를 하는 이유는 설문 응답자 4명 중 1명은 ▲자신을 더 잘 통제하고 ▲감정적, 육체적으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여행을 더 즐기기 위해서 ▲스포츠 경기에 참여하기 위해서 등을 꼽았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 여행 업계에서도 무알코올 음료로 채워진 미니바를 구비하거나 목테일(mocktail, 무알코올 칵테일) 제조 경험을 제공하는 등 금주 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익스피디아에서도 ▲영국 와이트 섬에 있는 매력적인 알코올 프리 호텔 '소머턴 로지', ▲발리에서 최초로 할랄 인증을 받은 호텔로,서핑, 음악 등의 테마가 있는 객실을 보유한 '더 라다나 쿠타 발리' ▲무알코올 칵테일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호텔 '리바이벌 볼티모어' ▲직접 증류해 자체 제조한 무알코올 진을 제공하는 '더 메리온' ▲올랜도에 있는 무알코올 숙박 시설 '에떼 호텔온' ▲태국에 위치한 5성급 해변 호텔로, 나만의 무알코올 음료를 만들어 볼 수 있는 '로즈우드 푸켓온' ▲윈 라스베이거스 호텔 등 음주 절제 문화를 반영한 알코올 프리 호텔 및 리조트 리스트를 추천했다.
# 분위기로 호텔 선택 좌우 '바이브 체크인(Vibe Check-in)'
내년에는 호텔의 전반적인 바이브 즉 분위기나 느낌이 호텔 선정에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입니다.
익스피디아에 따르면, '바이브'를 언급하는 고객 후기가 전년 대비 평균 1,090% 증가했다.
또 설문조사에서도 글로벌 여행객 10명 중 9명, 한국인 여행객의 경우 94%가 예약 시 호텔의 분위기를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무려 67%가 자신이 선호하는 분위기에 부합하는 호텔을 투숙하기 위해서 더 높은 비용을 낼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여행객들은 호텔 검색 시 다양한 분위기를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크아웃 후에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가장 인기 있는 분위기로 ▲모던한 ▲레트로한(복고풍) ▲올드한 ▲해변가의 ▲펑키한 ▲편안한 ▲힙한 ▲안락한 ▲빈티지한 ▲역사적 ▲예술적 ▲도시적 ▲인더스트리얼 ▲파티 ▲평화로운 등 15가지를 꼽았다.
또 호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결정하는 중요 요소는 '고객 서비스'였다. 이는 호텔의 음악, 인테리어, 조명보다 더 중요한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 분위기 중요성을 인식, 익스피디아는 사람들의 성향과 호텔 분위기를 매칭해주는 '호텔 매치 시리즈'라는 소셜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SNS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생성형 AI(Gen Gen AI) 활용해 더 쉽고 편하게 여행을
올해 챗GPT(ChatGPT)를 비롯한 생성형 AI가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음에도 불구, 여행에 챗GPT를 활용한 여행객은 단 6%에 불과했다.
익스피디아 그룹은 내년에는 생성형 ai 세대 여행자들이 여행 여정에 전반에 걸쳐 생성형 AI기술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글로벌 여행객의 절반이 다음 여행계획에 생성형 AI를 사용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기술에 능숙한 한국에서는 여행객의 79%가 다음 여행을 계획할 때 챗GPT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챗GPT에 대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또한, 82%에 달하는 여행객들은 영감 자극, 계획, 추천 등 여행의 다양한 측면에서 AI가 매우 또는 다소 유용하다고 답했다.
생성형 AI는 여행 계획 및 구매(예약) 과정을 간소화해 여행을 보다 쉽고 간편하게 준비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글로벌 여행객의 40%가량은 생성형 AI를 완벽한 숙소 찾기, 즐길 거리 및 볼거리 계획(35%), 항공편 옵션 비교(33%), 여행 계획 변경 혹은 취소(20%)에 활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 여행객의 ▲3분의 1 이상(38%)이 시간 절약을 위해, ▲36%는 여행지에 대한 영감을 얻기 위해, ▲36%는 완벽한 숙소를 찾기 위해,▲35%는 여행 예약을 위해 생성형 AI를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익스피디아는 올해 4월 저희는 챗GPT기반으로 대화형 여행 계획 서비스를 론칭했다. 익스피디아 앱에서 이 서비스를 활용해서 여행객들은 대화 기반으로 명소와 숙소, 즐길거리, 볼거리 등을 추천받아 새로운 방식의 여행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또 익스피디아는 AI를 활용, '스마트 쇼핑' 기능을 추가했다. 스마트 쇼핑이란 더 쉽게 다양한 호텔 옵션을 비교해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가령 3곳의 호텔을 선택하면, 각 호텔 페이지 앞뒤를 오가며 비교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3곳의 특장점을 표 형식으로 정리해 보여줘 한눈에 쉽게 비교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 ▲호텔 숙박료, 기상 상황, 도시 혼잡도 등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다이나믹 여행 가이드' ▲여행을 함께 가는 친구와 가족 구성원들이 한 곳에서 여행에 대해서 협업을 할 수 있는 '여행 플래너(Trip Planner) 기능' ▲ 유연한 날짜 검색 ▲언제든지 조식 추가·업그레이드 등을 앱 신규 기능으로 추가했다.
이외에도 앞으로 다양한 AI 기반의 기능들이 익스피디아 및 호텔스닷컴 앱에 소개될 예정이다.
#로열티 프로그램 내년 전세계적으로 론칭 예정
익스피디아는 원키 솔루션을 통한 통합 로열티 프로그램을 올해 미국에서 먼저 론칭한 데 이어 내년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도 론칭할 예정이다.
원키 통합 로열티 도입 이유에 대해 익스피디아 측은 "익스피디아, 호텔스닷컴 등 3개의 플랫폼에서 각각 리워드가 쌓이기 때문에, 진정한 리워드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리워드 포인트들을 하나로 모아서 통합해서 익스피디아 그룹 내 모든 플랫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면 고객은 보다 쉽게 포인트를 누적할 수 있고, 항공, 숙박, 렌트카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익스피디아 브랜드의 존 지젤만(Jon Gieselman) 대표이사는 "익스피디아 그룹은 익스피디아와 호텔스닷컴을 비롯한 플랫폼 전반에 걸쳐 여행객의 경험을 개선하고 맞춤화하는 데 사용하는 광범위한 자사 여행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인사이트는 언팩 '24에서 공개한 여행 트렌드 전망의 기반이 되어 여행객들이 가장 꿈꾸던 여행을 제일 먼저 발견하고 예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알코올 프리 여행', '바이브(vibe) 체크인', 그리고 한국, 태국, 루마니아 등의 나라로의 여행을 자극하는 '스크린 투어리즘'이 2024년 여행의 풍경을 정의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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