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리, 중동분쟁 여파속 “두 번 다시 반유대주의 안돼”

손은혜 2023. 11. 9.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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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분쟁 여파로 확산 조짐을 보이는 '반유대주의'로부터 독일 유대인들을 보호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숄츠 총리는 현지시간 9일, 독일 베를린에서 '깨진 유리의 밤'(Kristallnacht·크리스탈나흐트) 85주년을 맞아 열린 추모행사에 참석해 "두 번 다시 반유대주의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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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분쟁 여파로 확산 조짐을 보이는 '반유대주의'로부터 독일 유대인들을 보호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숄츠 총리는 현지시간 9일, 독일 베를린에서 '깨진 유리의 밤'(Kristallnacht·크리스탈나흐트) 85주년을 맞아 열린 추모행사에 참석해 "두 번 다시 반유대주의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크리스탈나흐트는 1938년 11월 9일 나치 대원들이 유대인을 상대로 대규모 약탈과 방화를 저지른 날을 일컫는 말입니다.

숄츠 총리는 나치의 잔혹한 행위를 잊지 않는 동시에 '테러 선전'을 거부하고, 다양성과 존중을 보장하는 독일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존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숄츠 총리는 또 독일이 과거 저지른 역사적 범죄를 생각하면 최근 반유대주의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것이 "나를 심히 분노하게 하고 부끄럽게 만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독일은 지난달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직후부터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연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 현재까지 독일이 이스라엘에 군사 장비를 수출한 승인 규모는 이전 대비 10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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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혜 기자 (grace3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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