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전북은행 최고 ‘예대금리차’…”향토은행 역할 외면·은행 배만 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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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이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올린 것은 전국 최고 수준의 예대금리차가 배경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
9일 은행연합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전년대비 각각 0.98%p와 0.12%p 증가한 3.98%와 3.21%로 15개 은행 중 1·2위 순위를 다투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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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JB금융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이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올린 것은 전국 최고 수준의 예대금리차가 배경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서민대출과 기업대출 금리가 전체 은행 가운데 가장 높아, 대출금리를 급격히 인상시키고 예금금리는 찔끔 올리는 방식으로 과다 이익을 내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9일 은행연합회 공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전년대비 각각 0.98%p와 0.12%p 증가한 3.98%와 3.21%로 15개 은행 중 1·2위 순위를 다투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예금 고객에는 낮은 이자를 지급하고, 대출 고객에는 높은 이자를 받아 챙기는 사실상의 ‘고리대금업’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는 의미다.
타 지방은행인 부산은행(1.60%), 경남은행(2.50%), 제주은행(2.83%), 대구은행(3.04%) 등의 예대금리차와 비교해 큰 차이를 보인다.
특히 가장 낮은 기업은행(1.57%)의 예대금리차와 비교했을 때 두배 폭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광주은행은 당기순이익 2547억원, 전북은행은 1770억원을 달성해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광주은행의 지난해 이자이익은 7702억원으로 전년도(6천454억원)보다 19.33%p 상승했고, 전북은행은 5952억원으로 전년도(4천926억원)와 비교해 20.82%p 급등했다.
은행의 순이익증가 주 원인은 이자 마진 확대로, 결국 기준금리 인상을 기회 삼아 고금리를 통해 이자 수익을 대폭 늘렸다.
지방은행의 주 고객층은 지역민인 것을 고려했을 때 향토 은행이 이자놀이로 자신들의 배만 불렸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오주섭 광주경실련 사무처장은 “고객의 신용도 등에 따라 이자율 또한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이 어려운 지역경제 현실을 감안해야 하는데 은행 수익을 올리는데만 급급한 것 같다”고 밝혔다.
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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