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온몸에 멍 들어 숨진 한 살배기..."친모가 지속해서 학대"

이상곤 2023. 11. 9. 23: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보호자의 폭행과 학대로 아이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대전에서 한 살 된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엄마가 병원 응급실로 데려왔는데 안타깝게도 아기가 숨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이의 작은 몸에서 지속적인 폭행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이상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한 여성이 담요로 감싼 아이를 안고 뛰어갑니다.

도착한 곳은 대전의 한 종합병원 응급실.

한 살 된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엄마가 병원에 온 건 지난달 4일.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진행했지만, 아기는 결국, 숨졌습니다.

의료진은 아이의 얼굴과 몸에서 심한 멍 자국을 발견했고, 학대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병원 관계자 : 눈 주위 광대 이쪽으로도 멍이 있었던 것 같고, 허벅지 그다음에 몸통, 등 이쪽도 다 멍이었고요. 멍이 많이 들어 있는 상태로 그렇게 왔어요.]

경찰은 아이를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친모를 입건했습니다.

국과수 부검 결과 아이의 사망 원인은 외상에 의한 저혈량성 쇼크사였습니다.

외부 충격으로 사망에 이르게 됐다는 겁니다.

피의자는 혼자 아이를 낳아 키우던 상황으로 조사됐습니다.

아이가 칭얼거리며 시끄럽게 울어 때리게 됐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온몸에 남아 있는 멍 자국을 볼 때 학대가 지속해서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피의자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으며, 경찰이 폭행 가담자가 더 있는지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입니다.

촬영기자:장영한

그래픽:유영준

YTN 이상곤 (sklee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