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개딸’ 향해 처음 경고 날렸다…“무슨 도움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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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이재명계를 겨냥한 강성 지지자들의 과격 행동에 대해 직접 비판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 10여명이 비명계로 분류되는 김종민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을 찾아 집회를 열었다는 기사를 인용하며 "진짜 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이라면 생각해 보라"며 "이런 과한 행동이 민주당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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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이재명계를 겨냥한 강성 지지자들의 과격 행동에 대해 직접 비판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 10여명이 비명계로 분류되는 김종민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을 찾아 집회를 열었다는 기사를 인용하며 “진짜 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이라면 생각해 보라”며 “이런 과한 행동이 민주당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라고 적었다.
‘수박’이란 문구는 강성 당원들이 비명계 의원을 지칭하는 은어로, ‘겉은 민주당이지만 속은 국민의힘이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김 의원은 최근 “전 세계 민주 정당 중 당 대표가 이런 식의 독임적 권한을 갖는 곳은 없다” 등 이 대표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해온 바 있다.
이 대표가 ‘개딸’의 과격 행동을 특정해 경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후 당내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도 ‘통합’을 언급하는 수준의 메시지만 냈다.
그는 지난달 23일 당무 복귀 첫 일성으로 “반드시 이번 총선에서 정부의 잘못된 점을 엄히 꾸짖는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며 “우리 민주당이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단결하고 단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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