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후 첫 파업` 위기 넘긴 포스코, 임단협 교섭 타결

포스코홀딩스 제공

창사 이후 처음으로 파업 위기에 봉착했던 포스코가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지으면서 큰 고비를 넘기게 됐다.

포스코는 9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찬반투표 결과 50.91%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선거인 수 1만1245명 중 1만856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찬성 5527표(50.91%), 반대 5329표(49.09%)가 나왔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임금 10만원 인상(자연상승분 포함 17만원 수준), 주식 400만원 지급, 일시금 및 상품권 300만원 등이 담겼다.

회사측은 "올해 교섭은 글로벌 경기침체, 중국·일본 등 경쟁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 등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 진행되었으나, 포스코는 비상경영에 동참해 준 직원들의 사기진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예년 임금 인상률을 상회하는 전향적인 안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단협이 가결되면서 회사는 1968년 이후 무분규를 이어가게 됐다.

포스코 노사는 11월 13일 2023년 임단협 조인식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