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골든스테이트에서 이적한 조던 풀, 워싱턴에서도 부진 중

이규빈 2023. 11. 9.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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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이 워싱턴에서도 좀처럼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도 풀은 2022 NBA 파이널에서 골든스테이트의 우승에 일조하는 활약을 했다.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이 풀의 워싱턴 이적 후 활약을 기대했다.

반대로 풀이 워싱턴에서조차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NBA에서 입지는 더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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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풀이 워싱턴에서도 좀처럼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 위저즈는 9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 샬럿 호네츠와의 경기에서 132-116으로 대승했다.

카일 쿠즈마가 33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델론 라이트(18점 3어시스트), 코리 키스퍼트(12점 3리바운드), 다닐로 갈리날리(18점 4리바운드), 랜드리 샤멧(15점 2어시스트) 등 벤치 멤버들이 고른 활약하며 대승을 거두었다.

완벽한 승리에도 워싱턴은 고민거리가 남았다. 바로 조던 풀의 부진이다. 이날 풀은 20분 출전하여 11점 2리바운드에 그쳤다. 문제는 야투 효율이었다. 풀은 12개의 야투 중 3개를 성공하는 데 그쳤다. 3점슛은 5개를 던져 1개를 성공했다. 야투 성공률 25%라는 최악의 활약이었다. 그렇다고 동료를 봐주는 패스도 없었다. 풀은 1어시스트, 1턴오버를 기록하며 공격에서 윤활유 역할도 하지 못했다. 오히려 풀이 코트에 있을 때보다 코트에 없을 때 공격이 더 유기적으로 진행되는 느낌이었다.

이번 여름, 워싱턴은 전면적인 리빌딩을 선언하며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브래들리 빌과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를 떠나보냈다. 특히 빌의 이적은 충격이었다. 워싱턴 원클럽맨이자 NBA 최고의 득점 기계 중 한 명이었기 때문이다. 그런 빌을 보내고 워싱턴이 데려온 선수가 풀이다. 풀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시즌 시작 전 드레이먼드 그린과 폭행 사건으로 완전히 멘탈이 붕괴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골든스테이트는 시즌 종료 후 FA가 된 그린과 4년 1억불에 재계약을 하고 풀을 트레이드로 보내며 그린을 선택했다.

풀은 충분히 매력적인 선수였다. 풀은 2022-2023시즌 골든스테이트에서 커리가 없을 때 주전으로 출전해 평균 25점 가까이 되는 득점력을 뽐냈다. 기복이 심하지만, 풀의 득점력은 누구나 인정하는 장점이었다. 풀은 단순히 3점슛에 의존하는 3점 슈터가 아닌 림어택과 돌파 실력도 갖춘 득점원이었다.

하지만 골든스테이트의 복잡한 시스템 농구에서 풀을 위한 자리는 없었다. 골든스테이트는 이타적이고 패스를 잘해야 하고 BQ가 좋아야 하는 농구 시스템이다. 풀은 그런 성향과는 다른 선수였다. 골든스테이트에서 풀의 자리는 주전이 아닌 철저히 식스맨이었다. 그런데도 풀은 2022 NBA 파이널에서 골든스테이트의 우승에 일조하는 활약을 했다.

많은 팬들과 전문가들이 풀의 워싱턴 이적 후 활약을 기대했다. 수비에서 약점이 있지만 주전으로 출전했을 때 득점력 하나는 확실했기 때문에 만개하는 시즌이 될 것으로 보는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현재까지 풀의 활약은 실망스럽다.

풀은 2023-2024시즌 7경기 평균 27분 17.4점 3.3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1%를 기록하고 있다. 오히려 출전 시간은 골든스테이트에 있던 2022-2023시즌 30분보다 감소했다. 야투 성공률도 43%에서 41%로 소폭 감소했다. 즉, 풀은 워싱턴에 가서 더 많은 기회를 잡기는커녕 부진으로 출전 시간이 감소한 셈이다.

이번 시즌 풀은 골든스테이트에서 안 좋았던 시절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무리한 슛 셀렉션과 턴오버, 동료를 살리는 플레이가 아닌 자기의 득점만 보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약점이던 수비는 고질병이다. 워싱턴 입장에서 에이스였던 빌의 대체자로 데려온 선수의 기대치를 전혀 못 해주고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워싱턴은 현재 성적에 전혀 연연하지 않는 팀이라는 것이다. 풀에 충분한 기회와 시간을 줄 수 있는 팀이다. 반대로 풀이 워싱턴에서조차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NBA에서 입지는 더 줄어들 것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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