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빙빙·이주영 주연 영화 ‘녹야’, 알고 보면 더 매력적인 TMI 비하인드 대방출
국적을 초월한 배우들의 만남과 몽환적인 분위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영화 ‘녹야’가 TMI를 방출해 더욱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배급사가 9일 전했다.(감독: 한슈아이ㅣ 출연: 판빙빙, 이주영ㅣ 수입: ㈜퍼스트런 ㅣ 배급: ㈜스튜디오 디에이치엘 | 제공: (주)제이에이와이이엔터테인먼트)
‘녹야’는 낯선 곳에서 쳇바퀴 같은 삶을 사는 ‘진샤’(판빙빙)가 자유로운 영혼의 ‘초록머리 여자’(이주영)를 만나 돌이킬 수 없는 밤으로 뛰어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첫 번째 비하인드는 바로 오랜만에 국내 관객들과 만난 판빙빙의 한국어 연기다.
판빙빙은 극중 내내 한국어 대사를 소화한 만큼 관객들로 하여금 그의 한국어 연기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한국어로 연기한다는 건 정말 어려웠다”는 판빙빙은 본격적인 촬영이 들어가기 전 일찍부터 스태프들의 도움을 받아 중국어를 한국어 발음으로 표기해 외워가며 연습했다. 무엇보다 매일 한국어 대사를 녹음해 듣고 따라 읽으며 공부했다고. 판빙빙은 모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연기를 하는 만큼 제약이 있긴 했지만 예상 외로 재미있는 부분이 많았던 도전이라고 전했다.
이주영은 ‘진샤’ 앞에 갑자기 등장해 그녀에게 예측할 수 없는 모험을 제안하는 ‘초록머리 여자’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자유분방한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이주영은 극중 내내 이름 한 번 불리지 않고 ‘초록머리 여자’로 소개되었지만, 사실 촬영 당시만 해도 캐릭터 이름이 있었다고. 이주영은 앞서 진행되었던 <녹야> GV에서 “’초록머리 여자’가 아닌 캐릭터 이름이 있어 촬영 현장에서는 그 이름으로 불렸다”며 촬영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또 이주영은 한슈아이 감독으로부터 “’초록머리 여자’가 카메라 안에서 정말 자유롭게 놀았으면 좋겠다”란 디렉팅을 받았다고도 전했다. 이에 그는 캐릭터를 보다 더 자유롭게 표현하고, 카메라가 자신을 따라오게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하며 긴장을 풀기 위해 촬영 전 항상 1시간 일찍 도착해 3, 40분 달리기 후 촬영했다고 한다.
극중 삽입되었던 수화 연기가 많은 관객들의 궁금증을 자극한 가운데 한슈아이 감독이 수화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한슈아이 감독은 “수화는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수화에서는 언어의 통제로부터 저항하려는 욕망을 느낄 수도 있는데, 모든 여성들이 침묵을 깨고 구속에서 벗어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수화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의미로 활용한 만큼 감독은 배우들에게 진지한 마음으로 수화 연기를 임해주기를 요청했고, 배우들 역시 전문적인 훈련을 거쳐 수화 연기를 펼쳤다. 더불어 한슈아이 감독은 “수화의 대부분은 비아냥거리는 내용이지만, 관객들에게 캐릭터들의 결말을 한정 짓고 싶지 않아 별도의 자막은 달지 않았다”고 전했다.
입소문 흥행으로 개봉 일주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하며 가을 극장가를 초록빛으로 물들이고 있는 영화 ‘녹야’는 전국 CGV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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