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봤다" 지리산서 '수령 80년' 산삼 12뿌리 발견···"감정가 1억3000만원"

총 83g···감정가 1억3000만원

지리산에서 발견된 산삼. 사진제공=한국전통심마니협회

[서울경제]

경남 산청군 지리산 자락에서 80년 수령의 산삼 12뿌리가 발견됐다.

지난 8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심마니 박모(50대)씨가 최근 지리산 깊은 산속에서 총 83g의 산삼을 발견했다.

이 산삼들은 깊은 산속 암반 지역 계곡의 인적이 드문 곳에서 발견됐으며 5대를 이룬 12뿌리로 모삼의 무게만 21g 정도다.

모삼의 수령은 80년, 자삼은 최소 15년 이상으로 추정되며 감정가는 1억3000만원으로 책정됐다.

정형범 한국전통심마니협회 회장은 “산삼들은 오랜 기간 휴면을 한 흔적들이 뚜렷하며 형태나 색상이 매우 뛰어난 밤톨형의 동자삼으로 약성이 기대된다”며 “삼의 잎과 싹대에 머물고 있던 사포닌 성분이 모두 뿌리로 이동해 무게가 많이 나간다”고 설명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