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모사드·카타르, 인질 석방 및 가자지구 공격 중단 논의-로이터(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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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정보국(CIA),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와 카타르가 카타르 도하에서 인질 석방과 가자지구 공격 중단에 대한 조건들을 논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이 논의에 대해 브리핑을 받은 관리를 인용해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 작전을 잠시 중단하는 대가로 일부 미국인을 포함한 소수의 인질을 석방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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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미국 중앙정보국(CIA),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와 카타르가 카타르 도하에서 인질 석방과 가자지구 공격 중단에 대한 조건들을 논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회의는 데이비드 바네아 모사드 국장, 윌리엄 번스 CIA 국장,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 타니 카타르 총리가 참여했다.
한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하루나 이틀 동안 중단하는 대가로 하마스가 10~15명의 인질을 석방하는 것을 논의했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카타르는 그간 이스라엘과 하마스 관리들 간 협상을 중재해 왔다. 소식통은 "3자 회담의 장점은 3자가 실시간으로 한 테이블에 모여 진행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논의에는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연료 수입을 허용하는 것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그간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공급되는 연료를 전투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연료 공급에 반대해 왔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군사 작전을 일시 중단하는 대가로 일부 인질을 석방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속속 이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이 논의에 대해 브리핑을 받은 관리를 인용해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 작전을 잠시 중단하는 대가로 일부 미국인을 포함한 소수의 인질을 석방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협상 조건에 따라 하마스는 최대 15명의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을 3일 동안 중단할 예정이라고 NYT는 부연했다.
브리핑을 받은 한 관계자는 이에 따라 인도주의적 구호 물품이 수송되고, 인질이 이동할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관리들에 따르면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논의 진행을 돕고 있으며,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를 포위한 후에도 논의가 계속됐다.
앞서 AFP통신도 전날 하마스와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인질 12명의 석방을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가자지구 내에서 3일간 전투를 인도주의적 중단(humanitarian pause)하는 대가로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12명을 석방하기 위한 협상이 오가고 있다고 밝혔다. 인질 중에는 미국인 6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하마스가 인질 12명(그중 절반은 미국인)을 석방하고, 그 대가로 이집트가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할 수 있는 기간을 연장할 수 있도록 3일간 (전투를) 인도주의적 중단을 하는 것을 중심으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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