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숨 멎은 반려견…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소방관

강소영 2023. 11. 9.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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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화재로 그을린 채 발견된 반려견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소방관들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연기로 자욱한 집안 곳곳을 훑어보던 홍성수 청양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방장은 거실 한 켠에 누워 있던 반려견을 발견했고 곧장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홍 소방장은 몸을 축 늘어뜨린 채 심정지 상태였던 반려견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해당 화재는 음식물 취급 부주의로 발생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구조된 반려견은 현재 건강한 상태로 알려졌다고 소방 당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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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주택 화재로 그을린 채 발견된 반려견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소방관들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사진=충남소방본부 제공)
9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35분쯤 충남 청양군 남양면 한 주택에 화재가 났다.

해당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당시 주택 지붕 쪽에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곧장 주택 내부로 진입했다.

연기로 자욱한 집안 곳곳을 훑어보던 홍성수 청양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방장은 거실 한 켠에 누워 있던 반려견을 발견했고 곧장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당시 반려견은 피부가 불에 그을리고 덴 흔적과 함께 구강에도 검은 그을림이 있었다. 홍 소방장은 몸을 축 늘어뜨린 채 심정지 상태였던 반려견에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그는 언론에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2분 가량이 지나자 미약하게 꿈틀 거렸다”고 전했다.

이후 또 다른 구급대원이 반려견을 넘겨 받아 5분 가량 심폐소생술을 실시, 반려견은 무사히 의식을 회복할 수 있었다.

해당 화재는 음식물 취급 부주의로 발생한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구조된 반려견은 현재 건강한 상태로 알려졌다고 소방 당국은 밝혔다.

강소영 (soyoung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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