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비명' 사무실 앞 개딸 집회에 "민주당에 무슨 도움 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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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비이재명계 의원의 사무실 앞에서 과격 집회를 벌인 강성 지지층을 향해 "당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며 질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강성 지지층인 '더불어수박깨기운동본부' 회원들이 지난 3월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당사 앞에서 '수박' 모형을 들고 비이재명(비명)계 의원들에게 항의하는 집회 사진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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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비이재명계 의원의 사무실 앞에서 과격 집회를 벌인 강성 지지층을 향해 "당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며 질타했다.
이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강성 지지층인 '더불어수박깨기운동본부' 회원들이 지난 3월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 당사 앞에서 '수박' 모형을 들고 비이재명(비명)계 의원들에게 항의하는 집회 사진을 게시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진짜 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이라면 생각해 보십시오"라며 "이런 과한 행동들이 민주당에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라고 지적했다. '수박'은 강성 당원들이 비명계 의원들을 지칭할 때 쓰는 표현으로, '겉은 민주당이지만 속은 국민의힘'을 뜻한다.
게시된 사진을 클릭하면 당시 시위를 보도한 언론사 기사로 연결됐다. 해당 기사는 "개딸들 '민주당 배신자들… 수박깨기' 비이재명계 의원 사무실 난입 시도'라는 제목으로, '개딸'로 불리는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이 지난 7일 비명계인 김종민 의원의 지역 사무실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대표가 이례적으로 자신의 지지층을 향해 쓴소리를 한 것은 최근 개딸들의 비명계에 대한 비판 수위가 선을 넘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했을 당시에는 비명계에 대한 '살인예고'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강성 지지층들을 배경으로 한 '팬덤 정치'를 끊어야 한다는 당 안팎의 견해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비명계 조응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서 "당내 패권주의, 사당화, 팬덤 정치로 당내 민주주의가 지금 완전히 와해됐다"며 "지금 우리가 그렇게 녹록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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