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수출 회복 내년 성장률 2.2%..."긴축 기조 유지"
"글로벌 반도체 경기 상승 전환…수출 회복"
반도체 경기 바닥 탈출 조짐
KDI "내년에도 회복 흐름 전망"
[앵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은 내년 우리 경제가 수출 중심의 회복세로 2.2%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물가 안정을 위해 당분간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며, 경제구조 개혁을 못 하면 성장률 하락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개발연구원은 최근 우리 경제가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경기 부진이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고금리 기조 속에도 글로벌 반도체 경기의 상승 전환으로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는 국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실제 10월 수출은 13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하고, 반도체 경기는 바닥 탈출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년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KDI는 전망했습니다.
[천소라 / KDI 경제전망실 전망 총괄 : 2024년 우리 경제는 내수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 IMF와 한국은행 전망치와 같고 정부 전망치 2.4%보다는 낮은 수준입니다.
올해 성장률은 1.4%가 될 것으로 KDI는 전망했습니다.
내년도 수출은 3.5% 증가하는 반면, 고금리 영향으로 민간소비는 1.8%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내수 증가세 둔화로 올해보다 낮은 2.6%가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KDI는 물가 안정을 위해 당분간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고했습니다.
[정규철 / KDI 경제전망실장 : 당장에 소비 부양이나 이런 것들이 크게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또 그것이 반대로 물가를 자극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저희가 생각하기에 시급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내년에도 재정수지 적자와 국가채무 수준이 확대되는 만큼, 전반적인 재정지출에 대한 구조조정 방안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KDI는 지금 모습이 그대로 간다면 5년 뒤에는 1%대 성장률이 자연스러운 시기가 올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 유연화와 교육제도 개편 등 경제 전반의 구조개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하락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촬영기자 : 정철우
영상편집 : 김희정
YTN 오인석 (insuko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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