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집 화장실에서 물 잘 안 내렸다…자린고비 父 영향"

김아름 기자 2023. 11. 9.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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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가 아버지때문에 절약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밝혔다.

영상에서 탁재훈은 이효리에게 "예전에 화장실에서 나왔다가 물 안 내려서 걸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어렸을 때 아버님이 정말 자린고비였다. 화장실에 갈 때도 휴지를 두 칸 이상 못 가져가게 했다. 작은 볼일은 3번까지 봐야 물도 내릴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탁재훈은 "요즘 명언을 하고 다니냐"고 물었고, 이효리는 "명언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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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에 출연한 이효리 (사진=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 캡처) 2023.11.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아름 기자 = 가수 이효리가 아버지때문에 절약하는 습관이 생겼다고 밝혔다.

9일 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에는 '이효리, 탁재훈 기강 잡으러 온 진짜 쎈 누나, 노빠꾸탁재훈 시즌2 EP.77'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게스트로 출연한 이효리는 듀오 '컨츄리꼬꼬' 출신 탁재훈, 개그맨 신규진과 대화를 나눴다.

영상에서 탁재훈은 이효리에게 "예전에 화장실에서 나왔다가 물 안 내려서 걸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효리는 "그거 진짜 옛날"이라고 털어놨다. "옛날에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 말한 에피소드"라며 "근데 저는 화장실 물을 잘 안 내린다"고 덧붙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효리는 "밖에서는 (물을) 내리는데, 집에서 그렇다"고 설명했다.

이효리는 "어렸을 때 아버님이 정말 자린고비였다. 화장실에 갈 때도 휴지를 두 칸 이상 못 가져가게 했다. 작은 볼일은 3번까지 봐야 물도 내릴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게 내 몸에 박혔던 것 같다. 한 번 싸고 내리면 물이 아깝더라. 신랑(이상순)은 그걸 싫어한다"고 했다.

이효리는 입담을 뽐내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탁재훈은 "요즘 명언을 하고 다니냐"고 물었고, 이효리는 "명언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말하는 족족 자꾸 명언"이라고 덧붙였다. 탁재훈은 "여자 (개그맨) 강호동"이라며 칭찬했다. 이효리는 "제가 노리는 건 아니다"고 했다.

신규진이 "최근 하신 명언 중에 이 명언을 꼭 반장님(탁재훈)께 하고 싶었다고 한다. '나 자신이 좋은 사람으로 바꾸려고 노력하면 좋은 사람을 만난다"고 말하자 이효리는 "바꿔"라고 응수했다. 이어 이정현의 히트곡 '바꿔'까지 부르며 웃음을 자아냈다.

탁재훈은 "왜 이 말(나 자신이 좋은 사람으로 바꾸려고 노력하면 좋은 사람을 만난다)을 나에게 하고 싶었냐"고 물었다. 그러자 이효리는 "연예인들은 주변에 어떻게 보면 안 좋은 사람이 꼬이기 쉬운 직업이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2018)에서 친구가 망가졌을 때 '네가 썩었으니 파리가 꼬이는 거야'라는 대사가 있었다. 그 멘트에 내 자신이 좀 더 정화되면 자연스럽게 내 주변에 좋은 사람이 오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효리는 기타리스트 겸 싱어송라이터 이상순과 지난 2013년 결혼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eautyk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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