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도 60세까지 입대”…“군인 성별은 중요치 않다”는 우크라 속사정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internet.com) 2023. 11. 9. 22:48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20개월이 넘어가면서 우크라이나가 극심한 병력 부족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입대 여성의 연령 제한 등을 높이는등 더 많은 여성을 동원하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는 여성의 입대 연령과 보직 등의 여러 제한을 하나씩 철폐했다.
먼저 입대 연령 상한선은 기존 40세에서 남성과 동일한 60세로 높였다. 전차병, 기관총 사수, 저격수, 트럭 운전사 등 여러 보직에 참여할 수 있게 범위도 확대했다.
러시아의 침공 초기 우크라이나는 여성들이 준 군사조직원으로 활동해왔다. 하지만 전쟁이 장기화 됨에 따라 이제는 여성들도 정규군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길을 넓힌 것이다.
이는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병력을 충원해야 할 필요성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전쟁 초기까지만 해도 수십만 명의 남성이 자원입대했으나 이들 중 상당수는 전쟁 중 죽거나 부상을 당했다. 여기에 징병을 거부하는 남성이 늘면서 여성 입대를 독려하고 있다.
비정부 단체인 우크라이나 발리키야 창립자인 다르야 트레부크는 “여성은 남성과 동등한 위치에서 싸울 수 있으며 동시에 여성성을 유지할 수 있다”며 “군인의 성별은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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