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41년 만에 예비군 사단 투입...인질협상이 변수
[앵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의 전쟁이 두 달째로 접어든 가운데 이스라엘은 41년 만에 예비군 사단까지 투입하는 등 총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간인 희생이 급증하며 국제사회의 외교적 압박과 인질 석방 협상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자지구 건물에 이스라엘 전투기에서 발사된 미사일이 떨어지고 하마스 대원들이 혼비백산하자 또 한 발이 명중합니다.
이스라엘은 지금까지 이 같은 지상 목표물 만4천여 곳을 파괴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이 하마스의 지하시설과 연결된 터널을 폭파하는 등 입구를 막아버립니다.
이렇게 폭파한 터널이 130여 곳에 이릅니다.
하마스 무기 4천여 점도 압수했는데 이슬람 사원과 유치원, 주택가 등에 숨겨져 있었다고 이스라엘군은 밝혔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장관 : 가자지구는 인류가 건설한 가장 큰 테러 기지입니다.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테러 기지입니다. 지하에는 병원과 학교로 연결되는 수 킬로미터의 터널이 서로 이어져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1982년 이후 41년 만에 처음으로 예비군 사단을 투입하는 등 하마스에 대한 총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변수는 카타르의 중재로 진행 중인 인질 석방 협상과 갈수록 거세지는 국제사회의 압박입니다.
두 달째 접어든 전쟁으로 가자지구에서 죽거나 다친 사람은 3만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마이 알 카일라 / 가자지구 보건부 장관 : 이스라엘 폭격으로 10,400명 넘게 숨지고 25,000명 이상 다쳤는데 그 가운데 다수가 위독합니다.]
하마스와 가까운 아랍국가들은 물론 미국과 G7 등 서방국가들이 인도적 차원의 일시적 교전 중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 캐나다 총리 : 그리고 캐나다인들은 상처를 받고 있으며, 전쟁을 멈춰야 한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가 인도주의적 휴전을 요구하는 이유입니다. 인도주의적 휴전을 통해 모든 인질들이 석방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자지구 북부에서 남부로 피난 행렬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이 같은 국제사회 압박에 대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YTN 이동우 (dw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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