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아슬아슬하게 ‘55년 무파업’ 기록…찬성 50.91%

이동수 2023. 11. 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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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사가 마련한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를 통해 가결됐다.

포스코 복수노조 중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노동조합(포스코노조)가 9일 전체 조합원 대상으로 실시한 찬반투표 결과 선거인 수 1만1245명 중 1만0856명이 투표에 참여하여, 찬성 5527표(50.91%), 반대 5329표(49.09%)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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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합의안 찬성 50.91%로 가결
1968년 창사 이래 무분규 전통 계승

포스코 노사가 마련한 2023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를 통해 가결됐다.

포스코 복수노조 중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노동조합(포스코노조)가 9일 전체 조합원 대상으로 실시한 찬반투표 결과 선거인 수 1만1245명 중 1만0856명이 투표에 참여하여, 찬성 5527표(50.91%), 반대 5329표(49.09%)로 가결됐다.
사진=연합뉴스
잠정합의안의 주요내용은 △기본임금 10만원 인상(자연상승분 포함 17만원 수준) △주식 400만원 지급 △비상경영 동창 격려금 250만원 및 지역상품권 50만원 △격주 4일 근무제 도입 △정년 퇴직자 70% 수준 재채용 △경영성과금제도·직무급제 도입·복리후생 재설계 등을 위한 태스크포스구성 등이다. 

포스코 측은 “올해 교섭은 글로벌 경기침체, 중국·일본 등 경쟁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인한 수익성 악화 등 어려운 경영여건 속에서 진행됐으나, 비상경영에 동참해 준 직원들의 사기진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예년 임금 인상률을 상회하는 전향적인 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올해 임단협 교섭이 원만히 타결되면서 1968년 창사 이래 노사 무분규의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다만 찬반 비율의 격차가 2%포인트도 채 안돼 내년 협상에 불씨를 남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포스코 노사는 5월24일 상견례 이후 지난달 5일까지 24회 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단체협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교섭 결렬을 선언한 뒤 중앙노동위위원회 조정을 신청했고, 조정 기간 중 75%의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후 중노위는 조정기일 마지막날인 지난달 30일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마라톤 조정회의를 열고 이례적으로 중앙노동위원장도 조정에 참여하면서 노사간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포스코 노사는 13일 2023년 임단협 조인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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