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SM 인수 효과로 매출은 급증했지만…이익은 감소
김은성 기자 2023. 11. 9. 22:32
홍은택 대표 “사법 리스크 사과”…카톡 결합 ‘AI 콘텐츠봇’ 곧 출시 예고
카카오는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40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6.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49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3.9% 줄었다.
반면 SM엔터테인먼트 인수 효과 등으로 매출은 2조160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16.3% 늘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다만 SM엔터테인먼트 인수에 의한 증가분을 제외하면, 매출액은 2%가량 늘어난 1조9045억원이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부정적인 뉴스로 주주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의혹에 대해 사법기관에 충실히 소명하고 조직을 재정비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미래 성장동력인 인공지능(AI) 사업에 대해 이른 시일 내 카카오톡 오픈 채팅에 결합한 ‘AI 콘텐츠봇’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의 관심사를 세분화해 AI봇이 큐레이션하는 콘텐츠를 소비하고 공통의 관심사 커뮤니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홍 대표는 AI 모델에 대해 “개발 중인 다양한 파라미터(매개변수) 크기의 파운데이션 모델 중 일부 모델은 구축이 완료된 상황”이라며 “동시에 세계 시장에 공개된 오픈소스 모델의 파인튜닝(미세조정)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은성 기자 k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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