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 진출

심윤지 기자 2023. 11. 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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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KIND와 공동 개발 협약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가운데)과 한국중부발전 김호빈 사장(왼쪽), KIND 이강훈 사장이 8일 미국 태양광 발전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미국 태양광 발전산업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건설은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 개발’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3사는 MOU를 통해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 진출 확대를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공공기관, 공기업, 민간기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개발·건설·운영 등 사업 전 영역에 걸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번 MOU는 미국의 태양광 발전산업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신규 발전 설비 중 태양광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46%로, 10년 전(15%)에 비해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미국 내 운영 중인 태양광 용량은 153GW이며, 2028년에는 375GW로 증대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 추세라면 2050년에는 현재의 10배인 약 1570GW까지 확대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오랜 기간 축적한 시공 능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태양광 발전의 개발 및 EPC(설계·시공·조달) 분야를 담당할 계획이다.

심윤지 기자 sharp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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