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올해는 ‘금장’ 아니려나…무·배추 가격 안정세
반기웅 기자 2023. 11. 9. 22:27
김장 비용 지난해보다 9.4% 하락
무·배추 등 김장 재료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올해 김장 비용이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6일 기준 배추 20포기 김장 비용이 21만8425원으로, 1년 전보다 9.4% 하락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주요 김장 재료 14개 품목에 대해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 유통업체의 가격을 조사해 분석한 것이다.
품목별로 보면 주요 김장 재료인 배추, 무 가격이 내렸다.
배추 20포기 가격은 7만340원으로 1년 전보다 13.8% 떨어졌고, 무 5개 가격은 8185원으로 45.1% 하락했다. aT는 “배추는 정부 비축물량 공급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며 “출하지역이 북쪽에서 남쪽으로 확대되면서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어 가격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부재료인 깐마늘(-32%)과 양파(-25.7%)를 비롯해 새우젓과 멸치액젓 가격도 지난해 대비 각각 11%, 5% 내렸다. 반면 고춧가루(0.8%), 대파(13.9%), 생강(9.9%), 소금(14.6%) 등 일부 품목은 가격이 올랐다.
김장 재료 구입 비용의 상세정보는 ‘농산물유통정보(KAMIS)’ 누리집(kam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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