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주사치료제 ‘마운자로’ 연내 출시…미·영 승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만든 체중조절 주사치료제가 8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에서 동시에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미 식품의약국(FDA)과 영국 의약품규제당국(MHRA)은 작년 2형 당뇨병에 승인받은 일라이 릴리의 '마운자로'를 비만에도 '젭바운드'라는 상품명으로 각각 확대 승인했다.
마운자로 위고비는 모두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다.
일라이 라이사는 젭바운드의 정가는 마운자로와 마찬가지로 한 달에 1059.87달러(약 139만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만든 체중조절 주사치료제가 8일(현지시간) 미국과 영국에서 동시에 당국의 승인을 받았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가 독주하는 비만치료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운자로 위고비는 모두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다. 몸속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포만감을 높이는 글루카곤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만 표적으로 하는 위고비와 달리, 마운자로는 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촉진 폴리펩타이드(GIP)에도 효과를 내는 이중작용제다. 이 때문에 임상시험에서 더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2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마운자로를 투약한 참가자는 위약 투여 참가자보다 당뇨병이 없을 경우 약 18%(약 19㎏), 당뇨병 환자는 약 12%(12㎏)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FDA는 설명했다. 또 다른 최신 연구에서 식이요법, 운동과 병행해 마운자로를 투약했을 때는 체중의 최대 4분의 1, 약 27㎏을 감량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라이 라이사는 젭바운드의 정가는 마운자로와 마찬가지로 한 달에 1059.87달러(약 139만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위고비의 정가 1349달러(약 177만원)에 비하면 300달러가량 싸다. 마운자로와 같은 1주일에 1회 투약이다. 회사는 올해 말까지 미국에 젭바운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신수정 (sjsj@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공매도 금지발 외인이탈?…메릴린치, 韓 주식시장 ‘엑시트’
- ‘이혼소송’ 노소영 직접 출석…“30년 결혼생활 이렇게 막 내려 참담”
- "오빤 사랑 말할 자격 없다"며 30억 뜯은 40대, 극단선택한 피해자도
- “안철수, 20분간 내 욕해”…이준석이 밝힌 ‘복국집 고함’ 당시 상황
- '55억 주택 매입' 박나래 "난방비 폭탄…100만원 나온 적도"
- [르포]'파업 첫날' 출근길 대란 없었지만 퇴근길 만원 전철 이어져
- 전동 킥보드 타던 10대…우회전 하던 택시와 충돌
- EPL 득점 2위 손흥민 vs 6위 황희찬…올 시즌 첫 맞대결
- 남현희 스토킹·조카폭행 혐의 전청조, 검찰 송치
- “경찰 불렀다”…日 술집서 韓 여성에 ‘혼술 16잔’ 바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