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 1010번 급행, 시내버스 전환…주민 반발 이유는?
[KBS 부산] [앵커]
기장군 정관신도시에서 서면을 잇는 1010번 급행 버스가 일반 버스로 전환돼 주민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고속화도로를 지나는 노선에 일반 버스를 도입하는 건 안전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관 신도시에서 서면 일대를 잇는 1010번 급행 버스.
이 좌석 버스가 차령 기한이 끝나 이번 주 토요일부터 일반 저상버스로 전환됩니다.
노선과 차량 운행 대수는 기존과 같지만, 좌석이 41석에서 27석으로 줄어들고, 정류장도 19곳 늘어납니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이동 시간이 30~40분가량 더 늘어나게 됐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안전 문제도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 버스 노선은 고속화 도로인 정관산업로를 지나는데, 제한 속도가 시속 70km라 사고 위험이 크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수도권에서는 고속화도로를 지나는 버스는 모두 입석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장해동/정관읍발전협의회 회장 : "(해당 노선은) 서서 가는 시내 안에 있는 버스와 운행하는 것과는 다르다. 속도가 70~80km로 되면 이것은 좌석버스가 분명히 돼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부산시는 주민들의 요구는 이해하지만, 일반 버스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법에 따라 천연가스 차를 전기차로 바꿔야 하는데, 현재 전기 좌석버스를 생산하는 곳이 없다는 겁니다.
[김광욱/부산시 버스운영과 노선관리팀장 : "(업체에) 좌석버스를 출고해라, 그리고 독려를 계속해서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 이제 자동차 전체적인 어떤 상황이에요. 우리 부산뿐만이 아니라 다른 전역에 맞물리다 보니까."]
정관 뿐만 아니라 앞으로 부산 다른 지역의 좌석버스도 차령 기간이 끝나면 전기 버스로 전환할 수밖에 없는 상황.
하지만 전기 좌석버스가 생산되고 있지 않아, 주민 반발과 불편은 곳곳에서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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