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첫 선발 복귀' 정지윤 "아직 70점, 팀원들이 많이 도와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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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시즌 첫 선발 복귀전을 가진 현대건설의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22)이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정지윤은 "주향 언니가 다쳐서 예상보다 빨리 스타팅으로 나갔는데, 아직 몸이 안 올라왔다는 생각도 들었다. 긴장도 되고 불안함도 있었지만 팀원들이 많이 도와주겠다고 했고, 즐기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전했다.
정지윤은 오늘 경기력을 점수로 표현해 달라는 질문에 "아직은 70점"이라면서 "팀원들이 많이 도와준 덕분에 잘 할 수 있었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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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 발목 부상 털어내고 돌아와
(수원=뉴스1) 이재상 기자 = 성공적인 시즌 첫 선발 복귀전을 가진 현대건설의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22)이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현대건설은 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8-26 24-26 25-21 25-16)로 이겼다.
지난 8월 대표팀에서 오른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던 정지윤은 긴 시간동안 재활에 매진했고 이날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아웃사이드 히터 김주향이 부상으로 다치면서 정지윤이 선발 기회를 잡았다.
정지윤은 14득점, 공격성공률 34.15%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공격력이 좋은 정지윤의 합류로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 양효진에 집중됐던 화력도 분산될 수 있었다.
정지윤은 "주향 언니가 다쳐서 예상보다 빨리 스타팅으로 나갔는데, 아직 몸이 안 올라왔다는 생각도 들었다. 긴장도 되고 불안함도 있었지만 팀원들이 많이 도와주겠다고 했고, 즐기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전했다.
아직 100%의 몸 상태는 아니지만 정지윤의 활약은 분명 팀에도 플러스 요인이다. 고예림의 부상 이탈 속에 위파이 시통(등록명 위파위), 김주향이 나섰던 왼쪽 공격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정지윤은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제일 중요한 것은 코트 안에서의 경기 감각"이라면서 "다리가 잘 안 움직였고 점프도 잘 안됐는데 하루하루 올라오는 것이 느껴진다. 100%는 아니지만 계속 하다보면 빨리 올라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되도록이면 즐기려고 했다. 공격이 막혀도 주눅 들지 말고 내 리듬대로 때리자고 했는데 그것이 잘 됐다"고 덧붙였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도 정지윤의 플레이에 엄지를 세웠다.
그는 "연습 때 이 정도 경기력이 안 나와서 걱정도 했다. 리시브에서 흔들림도 있었지만 볼 처리 능력이나 블로킹 등 첫 경기 풀타임 치고는 좋은 경기력이었다"고 칭찬했다.
정지윤은 재활 기간 마음고생도 있었다. 그는 "크게 다친 적이 처음이라 처음에는 많이 혼란스러웠다"면서 "개막하고 나서 마음이 조급해 졌다. 빨리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그것을 다잡기 위해 더 집중했다"고 전했다.
그는 거듭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정지윤은 오늘 경기력을 점수로 표현해 달라는 질문에 "아직은 70점"이라면서 "팀원들이 많이 도와준 덕분에 잘 할 수 있었다"고 미소 지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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