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혼 NO, 자식 원해"..서장훈·은지원·탁재훈 재혼바라기 돌싱남 [Oh!쎈 이슈]
[OSEN=하수정 기자] 최근 연예계는 유명인들의 이혼과 파경 소식이 쏟아지고 있는데, 이미 '결혼 실패'와 '이혼'을 겪은 스타들이 한 번의 아픔을 극복하고, 다시 한번 새로운 사랑을 찾고 있다. 운동선수 출신 방송인부터 전 아이돌까지 "난 비혼주의가 아니다", "3년 안에 승부를 보겠다"며 재혼에 진심을 드러내고 있다.
# 서장훈
전 농구선수이자 은퇴 후 방송인으로 전향한 서장훈은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서 재혼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했다.
신동엽은 "지금부터 여자 이야기를 해보자"고 했고, 서장훈은 "근데 여자 이야기가 우울한 이야기 뿐이라서. 유쾌할 입장은 아니다. 하루에 결혼하는 사람 숫자랑 이혼하는 사람 숫자가 이제 그렇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여러분 가정에 친구, 친척 한 명씩 다 있다. 이건 특별히 나만의 얘기가 아니다. 우리 모두의 애기"라고 입을 열었다.
서장훈은 지난 2009년 전 KBS 아나운서 오정연과 결혼했지만, 3년 만인 2012년 합의 이혼했다. 이후 여러 예능에서 이혼을 자주 언급해 '이혼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서장훈은 "얼마 전 김새롬 씨가 방송에서 '내가 롤모델이다. 선구자'라고 하더라. 처음은 이해했는데, 제일 겁나는게 두 번째다. 그때는 변명거리가 없다. 그때부턴 내가 이상한 놈이 되는 것"이라며 "사람이 바뀌었으니까 두 번째부턴 내가 문제가 있는 놈이 되는 거다"며 재혼에 대한 두려움을 언급했다.
결혼 선배 신동엽은 크게 걱정하지 말라고 했고, 서장훈은 "그래도 '아이는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은 있다"고 답했다. 이에 신동엽은 "너 일단 다 떠나서 정자를 먼저 냉동 하자. 활동성 좋을 때"라고 제안했고, 서장훈은 "근데 난 그걸 안 믿는 성격이다. 혹시 바뀔까봐. 애도 가끔 바뀌는데"라고 걱정했다.
특히 서장훈은 "앞으로 한 3년 정도 본다. 3년 안엔 승부를 한번 내 보고 그게 안된다면 혼자 사는게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왜냐면 나이가 너무 많고 아이가 태어난다면 아이한테도 조금 미안한 일이다. 그리고 가장 결정적인 문제가 내가 누구랑 같이 사는게 적합한 사람은 아니다. 단순히 깨끗한 문제를 떠나 방식이 혼자 사는게 더 적합한 사람"이라며 3년 뒤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기대케 했다.
# 탁재훈
탁재훈은 2001년 미모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양측이 이혼 소송에 들어가면서 구설수에 휩싸였다. 다행히 소송제기 10개월 만에 탁재훈과 아내가 이혼에 합의했고, 양육비, 위자료 등이 상식 수준에서 합의됐다고.
전 아내와 이혼했지만, 자식들과는 여전히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는 탁재훈은 딸로부터 여친을 만나라는 응원을 받는 중이다.
과거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이상민은 조혜련, 이경실을 향해 "우리는 재혼을 너무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다. 탁재훈은 이름을 '탁재혼'으로 바꾸려고 했다"고 폭로했다. 탁재훈은 "진짜 간절한 애들이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탁재훈은 "큰 딸이 나한테 항상 먼저 물어본다. '아빠는 왜 여자친구 안 만나고 인생을 낭비하냐?'고 한다. 걔네는 우리 세대랑 완전히 다르다"며 "나한테 '아빠 만나야지'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도 재혼을 편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 은지원
젝스키스 출신 은지원은 하와에서 만난 첫사랑과 13년 만에 재회, 2010년 4월 하와이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2012년 8월 이혼했다.
지난해 MBN 예능 '뜨겁게 안녕'에 출연한 은지원은 이혼 이유에 대해 "서로 옛 생각만 한다. 첫사랑이니까"라며 "사람이 어쨌든 세월이 흘러서 변했을 텐데 '왜 이러지?' 그렇게 말은 안 하더라도 '얘 안 이럤는데 결혼하고 이러는 건가' 이런 생각부터 하면서 달라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우리는 좋게 끝났다. 전 아내한테 '이건 아닌 것 같다. 우리 서로 나쁜 감정 들기 전에 원래대로 돌아가자' 해서 빨리 헤어지고 2년 동안 친구처럼 지내다가 우리 미래를 위해서 '이거 아니지 않냐' 해서 자연스럽게 연락을 안하게 됐고, 지금까지 연락 안한다"고 털어놨다.
은지원은 최근 '돌싱글즈4' MC로 활약했고, 이혜영은 "재혼 생각은 없냐?"고 기습 질문을 던졌다. 이를 들은 은지원은 "언젠가는 할 거다. 비혼주의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재혼 13년 차인 이혜영은 "45세면 다시 시작하기 좋은 나이"라며 "몸이 더 아프기 전에 빨리 가라"며 현실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 김준호
김준호는 2006년 두 살 연상의 연극배우와 결혼했지만, 2018년 12년 만에 결혼 생활을 정리하고 파경을 맞았다. 이후 이혼의 아픔을 추스른 김준호는 지난해 4월 후배 개그우먼 김지민과 열애를 인정하고 1년 6개월 째 사랑을 키워가고 있다.
김준호와 김지민은 9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연인이 됐으며, 개그계 공식 커플로 등극했다. 그런 만큼 돌싱남 중에서 가장 빠른 재혼이 기대되고 있는 스타다.
최근 김준호는 다양한 방송을 통해 "내년에는 꼭 결혼을 하고 싶다"며 간절한 소망을 내비쳤다. 그러나 김지민은 "우리는 사실 연애가 들킨 케이스여서, 연애 보다 다들 결혼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하지만 난 (의지와 다르게) 공개 연애가 돼서 그냥 더 연애를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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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돌싱포맨' '돌싱글즈' '뜨겁게 안녕' '짠한형'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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