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 고희진 감독 "고비마다 범실 뼈아파, 리듬이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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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에 패한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의 고희진 감독이 고비마다 나온 범실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관장은 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정관장은 이날 범실 30개(현대건설 19개)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1세트에만 범실이 12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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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이재상 기자 = 현대건설에 패한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의 고희진 감독이 고비마다 나온 범실에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관장은 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정관장은 4승3패(승점 11·4위)가 됐다. 현대건설은 3위(승점 13).
정관장은 이날 범실 30개(현대건설 19개)를 쏟아내며 자멸했다. 1세트에만 범실이 12개였다.
고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이 떨어졌다"며 "결정적인 상황에서 서브 범실이 많았다. 아쉽다. 메가와 지아의 공격성공률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서브 범실이 너무 많아서 리듬이 끊겼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우리 범실로 1세트에만 11개(실제로 12개)를 내줬다. 그렇게 범실이 나오면 이길 수 없다. 경기력 온도차가 심한데 좀 더 분위기를 추슬러야 한다"고 말했다.
고희진 감독은 "훈련하면서 수 없이 얘기하지만 결국 극복하는 것도 선수들의 몫"이라면서 "결국 코트에서 이겨내야 한다.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일한 희망은 4월 어깨 수술로 재활에 매진했던 주장 이소영이 코트로 복귀한 것이다. 아직 100% 몸 상태는 아니지만 2세트 후반 교체로 들어가 수비 등에 힘을 보탰다.
고 감독은 "소영이가 돌아오면 팀의 주장으로 리더십이 있다. 코칭스태프에서 얘기를 안 해도 될 정도로 역할을 해준다"며 "아직 공격컨디션은 안 올라왔다. 코트 적응과 함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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