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65세 이상 도민 누구나…치료부터 받고 돈은 나중에 내세요”
이삭 기자 2023. 11. 9. 21:57
도, 의료비 후불제 확대 적용
질환·수혜 대상 동시에 늘려
질환·수혜 대상 동시에 늘려
충북도가 취약계층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시작한 의료비 후불제 적용 대상 질환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9일 충북도청에서 “충북지역 취약계층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의료비 후불제 대상 질환을 확대하고 수혜 범위도 넓힌다”고 밝혔다. 의료비 후불제는 환자를 대신해 농협이 의료비를 내주고, 환자는 이를 무이자로 장기 분할상환하는 제도다. 이자는 충북도가 부담한다.
충북도는 임플란트와 슬관절·고관절, 인공관절, 척추, 심뇌혈관에 한정했던 대상 질환을 오는 13일부터 치아부정교합, 암, 소화기(담낭·간·위·맹장), 호흡기, 산부인과, 골절, 비뇨기, 안과 등으로 넓힌다. 지원 질환은 6개에서 14개로 늘어났다. 수혜 대상도 확대한다. 충북도는 65세 이상 의료수급권자, 차상위계층, 보훈대상자, 장애인 등을 지원해왔는데 13일부터는 65세 이상 모든 충북도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 연령 의료수급권자도 포함된다. 11만2358명이었던 지원 대상이 44만549명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김 지사는 “지역 수술 빈도와 본인 부담이 높은 질환 중심으로 대상 질환을 추가했다”며 “앞으로 더 촘촘한 보건의료 서비스를 도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 보완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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