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차리리 나를 탄핵하라”…민주당 ‘검사 탄핵소추안’ 발의 비판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11. 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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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오르는 이원석 검찰총장 [사진출처=연합뉴스]
이원석 검찰총장은 9일 더불어민주당이 손준성·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 “방탄 탄핵”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총장은 이날 오후 6시30분께 퇴근하면서 취재진에 “민주당의 검사 탄핵은 당 대표 수사에 대한 보복 탄핵이자 검사를 겁박하고 검찰을 마비시키려는 협박 탄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래도 탄핵하겠다면 검사를 탄핵하지 말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책임진 저를, 검찰 총장을 탄핵하시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 총장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국회의원, 피해자 할머니들의 보조금을 빼돌린 국회의원, 가상자산을 국회에서 투기한 국회의원, 이들에 대한 탄핵이나 제명은 우리 현실상 불가능하다”고 민주당에 날을 세웠다.

이 총장은 아울러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검사를 포함해 탄핵이 발의된 점에 대해 정치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수사팀이 어떠한 외압에도 굴하지 않고 제대로 결론을 낼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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