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청탁' 명목 4000만원 받은 전직 고위 경찰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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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브로커에게 사건 청탁을 받아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전직 고위 경찰관이 구속됐다.
A 전 경무관은 2021년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수사 중이던 가상화폐 투자 사기 사건에 관여해주겠다는 명목으로 사건 브로커 B씨(61·구속기소)에게 4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브로커 B씨는 2020~2021년 C씨 등 사건 관계인들에게 13차례에 걸쳐 수사 무마 또는 편의 제공 명목으로 승용차와 17억42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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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브로커에게 사건 청탁을 받아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전직 고위 경찰관이 구속됐다.
광주지법 윤명화 영장전담 판사는 9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A 전 경무관에 대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 전 경무관은 2021년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수사 중이던 가상화폐 투자 사기 사건에 관여해주겠다는 명목으로 사건 브로커 B씨(61·구속기소)에게 4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당시 브로커 B씨의 로비 자금 창구 역할을 한 가상화폐 투자 사기범 C씨(44·구속 기소)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에 입건돼 수사받았다.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을 지낸 A 전 경무관은 "퇴직 이후라 C씨 사건에 영향력을 행사한 바 없고 B씨에게 합법적으로 돈을 빌려 갚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로커 B씨는 2020~2021년 C씨 등 사건 관계인들에게 13차례에 걸쳐 수사 무마 또는 편의 제공 명목으로 승용차와 17억4200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B씨는 골프와 식사 접대를 하면서 검·경·지자체 공직자들과 친분을 쌓은 뒤 각종 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B씨의 검·경 인사·수사 영향력 행사를 비롯해 지자체 관급공사 수주 비위, 불법 정치자금 제공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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