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달라져야한다" 유망주 넘어 WKBL 정상을 향하는 박지현

부천/이진민 2023. 11. 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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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탑플레이어'로 거듭나고 있는 박지현의 존재감이 빛났다.

우리은행은 9일 부천체육관에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에게 57-5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제 유망주를 벗어나 리그 최고급 선수로 거듭난 꿰찬 박지현이다.

우리은행의 주축으로 성장한 박지현, 예전과는 다른 마음으로 코트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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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이진민 인터넷 기자] ‘WKBL 탑플레이어’로 거듭나고 있는 박지현의 존재감이 빛났다.

우리은행은 9일 부천체육관에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에게 57-53으로 승리를 거뒀다. 박지현은 21점, 12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이제 유망주를 벗어나 리그 최고급 선수로 거듭난 꿰찬 박지현이다.

경기 후 만난 박지현은 “어려울 거라고 다들 예상했지만, 초반의 고전을 이겨내고 승리를 가져올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승희 언니가 안타깝게 빠졌지만, 다른 선수들이 잘 해줬고 특히 대체로 들어온 명관 언니가 빛났다. 감독님께서 단비 언니가 부진했다고 답하셨지만,  사실 다 같이 잘해서 승리를 얻을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접전 끝에 거둔 승리, 박지현의 심정은 어땠을까. “지난 경기도, 오늘도 계속해서 접전이었는데 선수들에겐 정말 힘들다. 그래도 끝나고 나면 제일 배울 점이 많은 경기이기도 하다. 어쩌면 오늘 경기가 접전으로 끝난 게 우리에게도 좋은 방향을 남겼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의 주축으로 성장한 박지현, 예전과는 다른 마음으로 코트에 나서고 있다. “마음 가짐은 스스로 많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적인 면에서는 크게 달라지기보단 중요한 순간에 다른 선수들을 많이 도와주고 팀에 기여도를 높여야겠다고 싶었다. 언니들도 ‘네가 더 많이 해내야 한다’고 말하고 감독님과 코치님도 마찬가지다.”


오랫동안 동료였지만, 이젠 적으로 만난 김정은에 관해 “정은 언니의 모습이 너무 이상했다. (김정은) 언니에게도 ‘다른 옷을 입고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이전 경기에서 언니가 다쳤다보니까 오늘 나올 수 있을지 걱정했다. 그래도 나오는 걸 보고 역시 책임감이 강한 선수라는 걸 다시금 느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WKBL의 순항을 소원했다. “여자 농구가 시즌마다 많은 부상 선수가 나오는 게 아쉽고 오늘 경기에선 그 고리를 끊은 거 같다. 앞으로도 선수들이 부상없이 재밌는 경기를 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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