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내년 예산안 15조 7천억 원…어디 편성했나?
[KBS 부산] [앵커]
부산시가 내년 살림살이 예산안을 15조 7천억 원 규모로 짰습니다.
경기 침체 속에 지방세가 줄 것으로 보여 땅을 팔고 지방채를 발행해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2.4% 늘렸는데요,
긴축재정 기조 속에 어디에 중점적으로 예산을 쓸지, 노준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시가 편성한 내년 본예산안은 15조 6천998억 원입니다.
올해보다 2.43%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예산안을 들여다보면, 상황은 그리 좋지 못합니다.
경기 침체 속에 지방세 세입이 514억 원, 보전수입이 1,941억 원 줄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입니다.
부산시는 해운대 세가사미 땅을 천800억 원에 팔고, 올해보다 지방채 천205억 원을 더 발행하는 방법 등으로 내년 예산안을 짰습니다.
예산안 편성의 핵심은 크게 네 갈래로 나뉩니다.
'시민 행복' 분야에 가장 많은 4조 8천여억 원을 편성하고 '지역경제 활력'에 2천800여억 원, '미래 혁신'에 9천500여억 원, '세계 중심 도시 조성'에 2천500여억 원을 중점적으로 투자합니다.
[박형준/부산시장 : "경제가 어려울수록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해 예산을 최우선적으로 배정했습니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다 함께 따뜻한 부산을 만들어가겠습니다."]
전국 최초 신규 사업도 눈에 띕니다.
첫 장애인 무료 급식 시행, 어린이 대중교통 요금 무료화,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 위로비 첫 지급, 다자녀 교육지원금 신설 등을 포함해 청년 5천 명에 문화관람권도 처음으로 지원합니다.
내년 부산시 예산안은 부산시의회 상임위별 심사와 예결특위 의결을 거쳐 다음 달 14일 열리는 제317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영상편집:백혜리/그래픽:김소연
노준철 기자 ( arg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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