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 환자 이송 중인 구급차 가로막는 트럭…누리꾼 공분

사진=한문철TV 갈무리

뇌출혈 환자를 이송 중인 구급차를 한 트럭 운전자가 가로막는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엔 '뇌출혈 환자 태우고 급히 가야 하는 상황에 비키기는커녕 앞을 가로막는 트럭'이란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구급차는 뇌출혈 환자를 싣고 긴급하게 이동하고 있었으나, 앞서가던 트럭이 구급차에게 길을 내주지 않고 통행을 방해했다.

구급차는 "갓길로 나와달라. 길 막지 마시고 갓길로 나와달라. 신고하겠다"고 경고했지만, 화물차는 오히려 가운데 차선을 몰고 가는 등 고의로 구급차의 주행을 방해했다.

결국 구급차는 1차로를 주행하는 왼쪽 차와 트럭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비집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

영상을 제보한 구급차 운전자는 한 변호사에게 "고의로 출동 차량의 진로를 방해한 트럭 운전자를 업무 방해로 고소할 수 있나"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한 변호사는 "구급차에 양보해 주지 않으면 큰 차는 범칙금 7만 원, 과태료 8만 원"이라며 "고의로 안 비켜줬는데 이렇게 끝나선 안 된다. 응급구조에 관한 법률을 확인해 보면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꼭 실형받길 간절히 바란다", "면허 박탈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