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메가시티 서울 찬성”…하루 만에 입장 번복
[KBS 청주] [앵커]
국민의힘이 추진 중인 '메가시티 서울' 구상을 두고 여당 소속 자치단체장들도 반대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김영환 지사도 '메가시티 서울' 구상에 반대 견해를 밝혔다가 하루 만에 번복하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영환 지사가 자신의 SNS에 남긴 글입니다.
지방문제 해결이 선행되지 않는 수도권 내 선 긋기는 본질에서 크게 벗어난 현실인식이라며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이 쏘아 올린 메가시티 서울 구상에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앞서 지난 6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시의 서울 편입은 국민 혼란을 일으키는 정치쇼라고 비판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반짝 특수나 노리는 떴다방을 연상시킨다며 평가 절하했고, 김태흠 충남지사도 지방 문제 해결이 우선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 사이에서도 지역별 이해관계에 따라 메가시티 서울을 반대하고 나선 가운데 돌연 김영환 지사가 하루 만에 자신의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김영환/지사 : "개인적으로는 서울이 메가시티로 발전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메가시티 서울은 국가균형발전과 무관하다며 충북 등 비수도권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지적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김영환/지사 : "메가시티 논쟁 또는 논의는 지금 우리가 얘기하는 충청권 메가시티나 국가균형발전과는 조금 궤를 달리하는 거로 생각합니다."]
메가시티 서울 구상을 두고 수도권 집중을 강화할 것이라는 지역 사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 지사의 오락가락 행보가 또 다른 논란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이규명 기자 (investiga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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