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찾아간 ‘총선 출마설’ 조국…끌어안은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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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10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 가능성을 시사해 관심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책방을 찾아가 자신의 새 책 '디케의 눈물' 저자 사인회를 열었다.
문 전 대통령과 조 전 장관은 밝은 표정으로 손을 잡은 데 그치지 않고 격하게 끌어안았다.
문 전 대통령과 조 전 장관은 지난 6월 10일에도 만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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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부산 북콘서트에서 총선 출마 입장 밝힐 듯
내년 4·10 국회의원 총선거 출마 가능성을 시사해 관심 받고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책방을 찾아가 자신의 새 책 ‘디케의 눈물’ 저자 사인회를 열었다. 평소 조 전 장관에 ‘마음의 빚’이 있다고 말해 온 문 전 대통령은 반갑게 끌어안았다.
두 사람의 만남은 조 전 장관의 정치적 결단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시점이 이뤄진 것이어서, 여러 가지 정치적 해석을 낳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열린 사인회에서 "시민 여러분 저의 책 사인회에 참석해주시고 이렇게 성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하고 "여러 가지로 부족한 사람이 시민 여러분 성원 덕에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책을 든 채 줄을 선 이들에게 일일이 사인을 해 주며 인사를 나눴다. 조 전 장관은 책에 사인과 함께 ‘동행감사!’라는 글을 써준 것으로 전해졌다.
사인회가 1시간 가량 이어진 시점에 문 전 대통령이 나타났다. 문 전 대통령과 조 전 장관은 밝은 표정으로 손을 잡은 데 그치지 않고 격하게 끌어안았다.
조 전 장관이 문 전 대통령에게 자리를 양보하려 하자 문 전 대통령은 "계속 하세요"라며 마다했다.
문 전 대통령과 조 전 장관은 지난 6월 10일에도 만난 바 있다. 조 전 장관과 그 가족 등에 대한 수사 등의 이유로 3년 6개월만에 이뤄진 공개적인 만남이었다.
당시 두 사람은 문 전 대통령의 평산마을 사저에서 밤 늦게까지 독주를 마시며 통음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10일 오후 7시 부산일보 대강당에서 자신의 새 책을 홍보하는 ‘부산 북 콘서트’를 연다.
이 자리에서 조 전 장관이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현재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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