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윤 선발 복귀' 현대건설, 정관장 꺾고 2연패 탈출…우리카드 선두 복귀(종합)

정지윤 14점 활약

(수원=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이번 시즌 첫 선발 출전한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의 활약을 앞세워 정관장을 제압했다.

현대건설은 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8-26 24-26 25-21 25-16)로 이겼다.

최근 2연패를 끊어낸 현대건설은 4승3패(승점 13)로 정관장(승점 11)을 4위로 밀어내고 3위에 자리했다. 2위 GS칼텍스(승점 13·5승1패)와 승점은 같지만 다승에서 밀린다.

현대건설은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29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양효진이 14점, 정지윤도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정관장은 1라운드 MVP였던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20점을 냈지만 범실 9개, 공격성공률 34.78%로 다소 저조했다.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가 24점을 기록했으나 화력 싸움에서 현대건설에 밀렸다.

올 4월 어깨 수술로 재활에 매진했던 이소영(0점)은 이날 2세트 후반 교체로 코트를 처음 밟았으나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양 팀은 1세트부터 치열한 혈투를 펼쳤다. 지아와 메가 쌍포를 앞세운 정관장과 모마와 정지윤의 현대건설이 팽팽하게 맞섰다.

현대건설은 26-26에서 상대 범실과 정지윤의 퀵오픈을 앞세워 첫 세트를 따냈다.

그러나 정관장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2세트에서 23-24에서 박은진의 블로킹으로 균형을 맞췄고 메가의 연속 스파이크로 2번째 세트를 가져갔다.

승부처는 3세트였다. 21-21에서 정관장 안예림의 서브 범실로 앞서간 현대건설은 강한 뒷심을 발휘했다. 양효진의 블로킹과 오픈 등을 묶어 달아난 현대건설은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의 스파이크로 중요한 3세트를 따냈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4세트 들어 고비마다 터진 모마의 스파이크를 앞세워 점수를 쌓았다.

고비마다 양효진이 상대 공격을 차단하며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13-8에서 모마가 상대 지아의 스파이크를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결국 매치포인트에서 상대 지아의 공격 범실로 현대건설이 승리를 따냈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을 3-1(25-21 25-23 19-25 25-20)로 누르고 선두로 올라섰다.

6승1패(승점 17)의 우리카드는 1경기 덜 치른 삼성화재(승점 14·5승1패)를 2위로 밀어냈다. 1승6패(승점 3)의 한전은 최하위.

우리카드는 삼각편대인 마테이 콕(등록명 마테이·21점), 한성정(13점), 김지한(13점)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마테이는 트리플 크라운까지 서브에이스 1개가 모자랐다. 블로킹 3개, 백어택 7개, 서브에이스 2개를 기록했다.

반면 한전은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가 28점을 냈으나 범실도 10개로 많았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