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 핵심→부진 원흉 전락’ 카세미루, 1월 이적시장에 맨유 떠나나···사우디 프로리그 관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올 시즌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는 카세미루(31)를 판매하려 하고 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9일(한국시간) “맨유는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카세미루를 판매함으로써 그들이 사용한 영입 비용을 회수하려 한다”라고 보도했다.
카세미루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약 6,000만 파운드(약 967억 원)에 맨유로 합류했다. 당시 30세의 나이였음에도 최고의 미드필더로 손꼽혔던 만큼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스페인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카세미루는 맨유 입단 후 중원에서 중심을 잡으며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맨유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51경기에 나선 카세미루는 7골과 6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중요한 경기마다 맨유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카세미루는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경기마다 잦은 실수가 계속 반복되면서 카세미루는 맨유 부진의 원흉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고 여러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더불어 최근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하며 올해 더이상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맨유는 다가오는 겨울 이적시장에 카세미루를 판매하려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맨유는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규칙을 고려할 때 선수 판매를 해야 하는 상황이며 카세미루를 내보낸 후 새로운 선수 영입을 위한 선수단 자리를 만들려 하고 있다.
현재 카세미루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영국 매체 ‘90MIN’에 따르면 맨유도 이를 알고 있고 적절한 가격의 제안이 온다면 기꺼이 카세미루를 보낼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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